[오늘의사설] 정책과 인물 꼼꼼히 살피고, 대형 이슈보다 일 잘할 후보를...

[오피니언타임스]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1일부터 시작됐다. 후보들은 일제히 13일간의 열띤 경쟁에 뛰어들었고, 주요 정당도 선거체제로 전환해 득표 활동에 들어갔다.

지방선거는 지역 살림과 교육을 담당할 일꾼을 뽑는다는 점에서 실생활과 아주 밀접하다. 하루하루 일상과 아이들 교육 문제가 걸린 만큼 후보의 공약과 면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언론들은 “유권자들은 정당에 연연하지 말고 어느 후보가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만한 인물인지 냉정하게 고민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6·13 선거 오늘 공식 점화···국민주권을 다시 생각한다

한국일보는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 공식운동이 31일부터 시작돼 투표일 전날인 12일 밤 12시까지 이어진다. 3월 초부터 허용된 명함 배포 등 예비후보의 제한적 운동 범위가 대폭 넓어지는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 남북정상회담과 드루킹 댓글 사건 등 대형 정치·안보 이슈에 묻혔던 지방선거의 열기와 관심도 서서히 고조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7번째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17개 시도의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824명의 광역의원, 226곳의 시·군·구 기초단체장, 2927명의 기초의원 등을 선출하는 이른바 ‘풀뿌리 민주주의’의 무대다. 공석이 된 12개 지역구의 국회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민심의 향배에 따라 입법 권력도 요동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겨레: 막 오른 지방선거, 정책과 인물 꼼꼼히 살펴야

한겨레는 “지방선거는 지역 살림과 교육을 맡을 일꾼을 뽑는다는 점에서 실생활과 아주 밀접하다. 하루하루 일상과 아이들 교육 문제가 걸린 만큼 후보의 공약과 면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정당과 후보도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지양하고 정책 경쟁, 인물 대결에 집중해 내실있는 판단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색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정착 분위기 속에서 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이다. 이 와중에 상대적으로 지방선거는 국민들 관심에서 멀어진 형국이다.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그런 흐름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선거가 이처럼 관심 밖으로 밀려난 상황에선 유권자의 성숙한 자세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지방선거 개막, 대형 이슈보다 지역 일꾼 찾아야

중앙일보는 “세계적 추세에 비춰봐도 중앙정부보다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연결돼 있는 현대사회에서 성긴 그물코 같은 중앙정부 정책은 일반 국민들의 관심을 쉽게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고 첨예한 갈등을 조정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행정은 주민 참여와 소통이 필수적이며, 그 참여와 소통은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유권자들은 대통령의 인기나 북·미 관계 같은 이슈에 휘둘리기보다 어느 후보가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만한 인물인지 고민하고 평가해야 한다. 내가 낸 세금을 누가 더 아끼며 유용하게 쓸지 투표까지 남은 14일 동안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하고, 과연 후보가 실행 능력이 있는지, 또한 정책의 현실성은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신문 5월 31일 사설>

경향신문 = 다시 불거진 미ㆍ중 무역 갈등을 우려한다 / 남북 고위급회담, 되돌릴 수 없는 관계 구축해야 / 법원 안팎으로 확산되는 '양승태 사법농단' 규명 요구

서울신문 = 뉴욕 북ㆍ미 고위급회담, 세부사항 최대 합의하라 / 시행 한달 앞둔 주 52시간제, 정부가 더 적극 나서라 / 막 오른 지방선거, 거짓말하지 않는 일꾼 뽑자

세계일보 = 컨트롤타워 오락가락하니 경제가 이 모양 아닌가 / "北 당장 핵 포기 않는다" 美 CIA 보고서에 눈길 가는 이유 / '진흙탕' 사법부, 재판 공정성 의심받기 시작했다

조선일보 = 'GM 군산 공장 폐쇄' 韓 자동차 위기 예고편일 수도 / '韓선 원격의료 금지, 中은 1억명 이용' 한ㆍ중 역전 현장이다 / '수사 공화국' 또 한 건 추가

중앙일보 = 지방선거 개막, 대형 이슈보다 지역 일꾼 찾아야 / 북한 최고위급 방미 등 삼각 협상에 거는 기대 / 경제 컨트롤타워 논란 부른 청와대의 무신경

한겨레 = '노인 빈곤' 해결 없이는 '소득 격차' 못 줄인다 / 막 오른 지방선거, 정책과 인물 꼼꼼히 살펴야 / 대법정에 울린 KTX 해고 여승무원들의 절규

한국일보 = 김명수 대법원장, 양승태 전 원장 고발 결단하라 / 최저임금법 개정 반발 노동계, 대화 테이블 걷어차서야 / 6ㆍ13 선거 오늘 공식 점화…국민주권을 다시 생각한다

매일경제 = 대법정 점거 시위로까지 번진 사법불신 걱정된다 / 폼페이오-김영철 뉴욕회동 비핵화와 체제보장 빅딜 이루길 / "우물안 개구리 시야로 기업 매도 안된다"

한국경제 = "감당 가능하다"는 근로시간 단축, 기업엔 사활 걸린 문제다 / '수용소 집단' 북한의 '적반하장' 對南 인도주의 공세 / 시진핑의 거듭된 '기술 자립'선언, 한국 중간재 산업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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