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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게 SKY캐슬을 묻다이상주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문화위원, '세종대왕 자녀교육법’ 출간 눈길
논객닷컴 | 승인 2019.05.16 10:47

[논객닷컴=신간소개]

자녀의 성적 향상을 위해 비교육적 방법도 불사한 과정을 그린 드라마, SKY캐슬.

세종대왕이 살아있다면 SKY캐슬 교육법을 어떻게 생각할까.

“비지상파 채널 최고의 시청률을 세웠던 SKY캐슬과 세종대왕 자녀교육법의 결과는 흡사한 면이 있다. 자녀의 능력은 최고로 끌어올렸지만 인성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세종대왕 자녀교육법’을 펴낸 이상주 역사작가(전주이씨대동종약원 문화위원)의 분석이다.

“교육은 인성과 능력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세종은 정무에 바쁜 시간을 쪼개 자녀교육에 신경을 썼다. 그러나 세종의 교육은 능력부분에서는 최고점수를 줄 수 있지만 인성부분에선 최하점수라 할만하다. 둘째왕자인 세조가 정권을 잡는 과정에서 안평대군, 금성대군, 화의군 등 동생과 조카인 단종을 비명에 가게 했다. 이는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반면 능력은 모두 걸출하게 구현시켰다. 장남 문종은 문학, 수학, 음악, 천문, 음운, 병법에 통달했고 말 타기와 활쏘기에도 능했다. 차남 세조는 문무(文武)와 수학, 주역, 예능까지 두루 겸비한 다방면 천재였다. 3남 안평대군은 그림과 글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고, 4남 임영대군은 군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5남 광평대군은 수학과 천문학, 스포츠에 일가견이 있었다. 6남 금성대군은 학문 능력이 뛰어났고, 7남 평원대군과 8남 영응대군은 기억력 수재로 책 한 권을 통째로 외울 정도였다. 정의공주는 수학과 음운에 능하고 불교에 조예가 깊었다”

세종대왕 자녀교육법(이상주 저) /다음생각 248쪽 1만5000원

저자는 이 책에서 세종이 자녀들의 능력향상에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사료를 바탕으로 집중조명했다.

지금까지 세종의 자녀교육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세종을 포함, 왕들이 자녀교육에 신경 쓸 겨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란 게 저자의 진단.

“하지만 아버지로서, 왕으로서의 존재는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왕의 의사결정, 행동, 대화 등을 보며 배우게 된다. 세종의 삶을 추적하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친 점을 다수 찾을 수 있다. 자녀를 사랑으로 대했고, 동기부여를 했고, 실용학문에 관심을 보였고, 교육제도에 관심을 뒀다”

저자는 실례를 들어가며 ‘세종의 자녀능력 극대화 방법 10가지’를 풀어냈다.

첫째, 아이의 엄마 사랑이다. 부부금실은 자녀에게 평온을 선물하다. 정서가 안정된 아이는 매사 긍정의 눈으로 보며 두뇌도 활성화된다. 세종은 소헌왕후를 극히 예우했다.

둘째, 진정한 효도다. 임금은 자녀에게 효를 강조했다. 유교의 효는 부모가 숨져도 산 사람처럼 섬기며 제사를 중시한다. 그런데 상례에 지극하다 보면 몸이 상한다. 세종은 상례에 치중하다 건강을 잃는 것은 효도가 아니라고 교육했다.

셋째, 자녀와의 식사 대화다. 왕은 수라를 혼자 든다. 그러나 세종은 세끼를 모두 세자와 함께 했다. 식사 대화를 통해 부자간의 정을 쌓고, 아들을 교육하려는 목적에서 였다.

넷째, 일벌백계를 한다. 세종은 자녀의 일탈에 애써 눈을 감았다. 하지만 임영대군이 여성 스캔들을 일으키자 직첩을 회수한다. 직첩은 신분의 표지다. 또 외부인의 방문을 금지시켰다. 한 명의 아들을 징계함으로써 다른 자녀의 바른생활을 유도한 것이다.

다섯째, 형제의 우애를 보여준다. 세종은 폐세자된 형 양녕대군을 끝까지 보호했다. 신하들은 정권안보에 위험이 되는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을 제거하고자 했다. 특히 양녕대군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탄핵을 요청했다. 그러나 세종은 온몸으로 형들을 지켰다. 그 결과 두 형은 천수를 누렸다. 세종은 문종과 세조 두 아들에게 신하들의 형제 이간질을 주의하라는 유훈도 남겼다.

여섯째, 큰 그림을 그리게 한다. 세종은 농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이를 안 수양대군이 세종에게 청하여 후원의 못을 메워 밭으로 만들었다. 이에 임금은 대궐 북쪽 동산을 모두 밭으로 만들도록 했다. 수양대군은 모든 이들이 안 된다고 할 때 실천을 했다. 세종은 아들에게 더 큰 목표를 제시해 능력을 키운 것이다.

일곱째, 책을 선물한다. 책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임금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수양대군에게 자치통감을 선물했다. 이를 받은 수양대군은 천하의 모든 서적을 다 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세종은 특정분야에 관심을 가진 아들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안 것이다.

여덟째, 스스로 하게 한다. 세종은 자녀교육에서 ‘네가 알아서 하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아버지로서의 수준 높은 지극 정성이었다. 선택을 하게 한 뒤에는 간섭하지 않았다. 스스로 알아서 연구하고 해결하고 처리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책임감이 생기고, 창의적 문제 해결력이 키워지는 것으로 믿었다. 대신 아들이 전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었다.

아홉째, 롤 모델을 소개한다. 세종은 왕자들의 학문 장려를 위해 수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조선 최초의 3시 장원인 이석형을 위한 잔치를 베풀고 왕자들과 대화하게 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먼 나라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옆에 있음을 보게 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한 것이다.

열번째, 자신감을 갖는 3단계 교육을 한다. 세종의 왕자들은 외향적이었다. 그런데 유독 세자는 내성적인 편이었다. 왕은 세자의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3단계 교육을 했다. 먼저 군사훈련에 참가시켜 호연지기를 키웠다. 또 스피치 교육으로 수줍음을 없앴다. 마지막으로 대리청정을 시켜 업무에 자신감을 갖게 했다.

부모로서 자녀교육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대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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