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공기 마케팅 강화·원가 절감 등 추진

신임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5일 취임했다. 사진은 취임사를 하는 안현호 사장ⓒKAI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새 선장 안현호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KAI는 5일 경남 사천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안현호 내정자를 7대 대표이사(사장)로 선임했다. 임기는 5일부터 3년간이다. 안현호 사장이 산업 정책에 정통한 데다 해외시장 이해도도 깊다는 게 KAI 이사후보추천위원회 평가다.

안현호 사장은 1957년생으로 경남 함안군 출신이다. 그는 서울 중앙고등학교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왔고 1981년 행정고시(25회)에 합격했다. 산업기술정책국장, 산업정책국장, 산업경제실장, 지식경제부 1차관 등을 역임했다. 정부를 떠난 뒤엔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등을 지냈다.

안현호 사장은 취임식에서 수출 확대와 신사업 개척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강조했다. KAI 관계자는 “국산 항공기 마케팅 강화, 원가 절감, 핵심기술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구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안현호 사장은 국내외 경기 장기 침체, 4차 산업혁명 등을 거론하며 KAI가 도태되지 않으려면 혁신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 고객, 협력사와 상생하겠다고도 했다.  

안현호 사장은 회사가 거둔 성과를 구성원과 공유하겠다고 했다. KAI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다”면서도 “수주 등으로 회사가 성장하면 그만큼 성과급이나 인센티브를 강화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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