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위한 Business(사업모델), Process(프로세스), People(인재) 재구축을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2일 서울 중구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김정태 회장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등 최고경영자와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하나금융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NEXT 2030 경영 원칙을 선포했다.

김정태 회장은 CEO 특별 강연을 통해 NEXT 2030 경영 원칙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향후 10년은 가치관, 기술이 급변하고 업종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라며 “신뢰와 휴머니티에 기반해 손님, 직원, 주주, 공동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 원칙을 정립하자”고 했다. 여기서 제시된 원칙이 Reset, Rebuild, Game이다.

김정태 회장에 따르면 Reset은 이익보다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좇는 경영이다. Rebuild는 Reset의 방법론으로 사업모델, 프로세스, 인재를 새롭게 만들자는 뜻이다. Game은 Rebuild를 즐겁게 하자는 의미다.

하나금융은 Rebuild를 자세히 설명한다. 하나금융에 의하면 Rebuild는 사회와 손님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모델, 다양한 협업과 디지털을 포함한 효율적 프로세스, 몰입하고 소통하는 금융 디자이너 인재 육성이다.

사업모델은 디지털 금융 혁신, 혁신 금융 생태계 조성, 글로벌 포용 금융 확대로 나뉜다. 프로세스는 사업 부문제 추진, 손님과 상품 관리 전체 주기 체계,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와 클라우드 기반 업무 고도화다. 인재는 △자산 관리, IB, 디지털 역량 배양 △그룹과 글로벌을 통합한 인적자원관리 △사내 벤처 등 아이디어 실현 토대 마련이다.

하나금융은 기념식에서 슬로건도 변경했다. 하나금융 기존 슬로건은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이나 내년부터는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바뀐다. 모든 이해관계자를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사회공헌을 늘릴 방침이다. 우선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만드는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임팩트를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 그룹에서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행복나눔위원회의 위상도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