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현장경영 이어가… 지난해 설 중국·추석 사우디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각)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삼성전자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을 맞아 브라질을 방문했다. 그는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의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마나우스 공장은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에 있다. 생활 가전과 휴대폰 등을 생산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끝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며 “과감하게 도전해 삼성의 백년 역사를 함께 써나가자. 여러분의 땀은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8일 이재용 부회장은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찾을 예정이다. 상파울루 법인은 삼성전자의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회사다. 그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에도 갈 계획이다. 캄피나스 공장은 브라질 남부 상파울루주에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명절에 중요한 글로벌 사업장을 찾아가곤 한다. 그는 지난해 설 중국 시안의 반도체 공장 2기 라인을 건설하는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추석엔 사우디 수도 리야드 지하철 공사를 살폈다. 이번 설엔 이재용 부회장의 시선이 브라질에 멎었다.

인구 2억명이 넘는 브라질은 이재용 부회장이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코트라에 의하면 브라질 백색가전 시장은 세계 5위, ICT 시장은 세계 7위 규모다.

지난해 1~3분기 삼성전자 브라질법인(SEDA)은 매출액 5조3890억원, 순이익 6082억원을 거뒀다. 2017~2018년과 비슷한 수치다. 이재용 부회장으로선 브라질 상황을 아는 현지 임직원들의 얘기를 듣고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짤 필요성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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