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서울 25개 아파트 분석결과 발표

[오피니언타임스=NGO 논평]

– 정부 발표 시세반영률 65% 사례는 하나도 없어, 관료의 거짓통계 재확인

– 아파트보유자, 재벌보유 빌딩 토지 등 부동산보다 15년간 세금 2배 냈다

– 과표 조작해 공정과세 방해한 자 수사하고, 공시지가 2배 인상하라

주)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은 2019년 1월 기준(2020년 공시가격 미결정)

서울시 표준지 아파트의 2020년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33.4%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실련은 “조사결과 2019년(33.5%)과 비슷한 수준이며, 2017년(39.1%)보다 5.7%포인트 낮은 것”이라며 “65.5%라고 발표한 국토부의 통계가 거짓임이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0년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 발표대로라면 올해 시세반영률이 65.5%이다. 하지만 서울지역 표준지 중 자치구별로 1개씩 선택, 25개 아파트부지의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시세반영률은 평균 33.4%였다. 국토부는 전년 64.8%보다 올렸다고 발표했으나 경실련 조사결과 2019년 33.5%와 비슷한 수준이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39.1%보다 낮아졌다”

자료:경실련 제공

경실련은 “시세반영률이 낮아진 이유는 공시지가 상승률이 시세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25개 아파트 부지의 토지 시세는 2017년 평당 4,784만원에서 2020년 7,441만원으로 56% 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공시지가는 2017년 1,869만원에서 2020년 2,488만원으로 33% 높였다. 시세 56% 상승 대비 공시지가는 33%만 올려 시세반영률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 그런데도 정부는 62.6%(2018년)에서 65.5%(2020년)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도대체 정부가 어떤 자료와 시세 산출근거를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자료로 시세반영률을 산출했는지 세부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경실련은 “25개 부지 중 2020년 기준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가장 낮은 단지는 길음래미안 부지로 24%에 불과하며, 2017년 34%에서 10% 포인트 떨어졌다”며 “2019년 12월 17일 발표한 공시지가 개선방안 자료에서도 상업업무용지 현실화율이 67%라고 밝혔지만, 경실련 조사결과 1,000억 이상 실제 거래된 고가빌딩의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은 37%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료:경실련 제공

“경실련이 조사한 25개 아파트의 평균 공시가격은 2017년 평당 1,646만원 2019년 1,887만원이다. 이는 해당연도 시세의 68.9%, 65.3%로 공시지가 시세반영률(2017년 39.1%, 2019년 33.5%)의 2배 수준이다. 공시가격 기준 아파트 호당 보유세는 평균 2019년 207만원으로 2017년 140만원보다 67만원 1.48배 늘었다. 하지만 시세대로 부과됐다면 보유세는 2017년 234만원에서 2019년 487만원으로 253만원 2.08배 늘어난다. 공시가격으로 산출한 세금은 시세 기준 대비 42%에 불과하다”

경실련은 정부가 지금이라도 ①공시지가 조작으로 거짓통계를 발표하는 관료를 처벌하고 ②불공정 공시가격을 폐지하며 ③공시지가 2배 인상하고 ④표준지 선정 및 공시지가 결정 권한 광역단체 이양 등 보유세 강화와 공정한 과세가 이뤄지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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