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장 인공지능·신한카드 사장 빅데이터 맡아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계열사 CEO들에게 디지털 핵심 기술을 키우라고 주문했다. 사진은 조용병 회장ⓒ출처=더팩트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CEO)들에게 디지털 핵심 기술 육성을 맡겼다. 그는 예전부터 디지털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중시해왔다.

23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은 지난 18일 그룹 경영 회의에서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DT)이 성공하려면 계열사 CEO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 디지털 핵심 기술과 사업 모델을 계열사 CEO들이 직접 주관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만든 것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AI를 맡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빅데이터를 책임진다. 클라우드는 신한금융투자, 블록체인은 오렌지라이프, 헬스케어는 신한생명이 담당한다. 다른 계열사 CEO들도 디지털 후견인 제도에 동참해 협업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조용병 회장은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중 오직 3%만 목표를 달성했다”며 “신한금융 DT가 성공하려면 전략과 문화의 조화, CEO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7년 3월 취임했을 때부터 조용병 회장은 DT를 추진해왔다. 그는 취임 석 달 후 신한금융지주와 계열사에 최고디지털책임자(Chief Digital Officer·CDO)를 두고 이들이 모여 디지털 사업 전략을 세우는 CDO 협의회를 구축했다.

아울러 조용병 회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을 연구하는 조직을 따로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턴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CDO 협의회도 직접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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