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식 활빈단장," 아파트 경비원 죽음은 사회적 타살" 갑질 추방 촉구

[오피니언타임스=NGO]

서울 강북구 우이동 아파트 경비원의 자살사건과 관련,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이  “경비원 죽음은 인격모독 막말의 갑질과 사직강요, 폭력 등에 따른 사회적 타살”이라며 가해자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촉구했습니다.

활빈단은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는 노동권 사각지대에서 일하는 취약계층 감정노동자인 아파트 경비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보호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홍정식 활빈단장이 갑질 추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활빈단 제공

'갑(甲)질 추방,을(乙)보호운동'을 벌여온 활빈단은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폭언,폭행 등 입주민들의 횡포사례가 빈발해  열악한 근무환경을 견뎌야 하는 경비원들이 인권침해는 물론 신변안전까지 위협받는다"며 "거친 말을 쏟아내는 입주자로부터 억울한 수모를 당해도 말못하고 눈칫껏 참아야만 하는 '약자'인 을(乙)처지의 경비원 인권보장 등 서로 배려하며 다함께 더불어 사는 아파트 공동체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활빈단은 "입주민을 위해 땀 흘려 성실하게 일하는 '종합 서비스맨'인 경비원들이 겪는 비인격적 대우나 쓰레기 분리수거, 택배 관리, 주차 외 온갖 허드레 일 등 과도한 업무량, 열악한 근로환경에 시달리는 실태를 개선하고 관리하는 기관이나 공공단체가 없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공동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인만큼 국가인권위,고용노동부,지자체 및 인권NGO 등 시민사회단체가 나서 노동자들을 울리는 직장 안팎의 불법과 갑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바른 입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활빈단은 "전국 노동자 평균노동시간 보다 더 많은 근무시간에다 일하다 다쳐도 거의 산재보험이 아닌 자부담으로 치료해야 하는 열악한 처우를 끝내려면 3개월~1년으로 규정된 초단기 근로계약이나 파견형태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공동사용 공간의 LED 전구 교체 등으로 아낀 관리비를 경비원 고용안정과 임금 인상에 쓰고 ‘공동주택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나 모든 도급계약서에서 ‘갑을’ 표현을 없앤 후 상생의 개념인 ‘동행(同幸)’으로 바꾸고 경비원과 미화원 휴게실에 에어컨을 설치해준 상월곡동 동아에코빌의 훈훈한 선행사례를 많은 아파트 주민자치회가 본받도록 마을공동체 소통 켐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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