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당뇨병 치료제보다 대사증후군 치료 효과 뛰어나

종근당의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가 국제학술지에서 효능을 인정받았다. 사진은 듀비에ⓒ종근당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만든 당뇨병 신약 듀비에가 효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듀비에는 종근당이 개발한 국내 20호 신약이다. 2014년 출시됐다.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종근당에 따르면 듀비에의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기술논문 인용 색인)급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 그리고 대사(DOM,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체지방 증가, 혈압 상승 등 이상 상태들의 집합이다. SCI는 미국민간연구소인 과학정보연구소(Institute for Science Information·ISI)가 높은 학술적 기여도를 보이는 과학기술 관련 저널 3800여 종에 발표된 논문 수와 국가별 순위를 집계한 자료다.

종근당은 국내 27개 기관에 의뢰해 듀비에와 다른 당뇨병 치료제 시타글립틴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기간은 2015년 1월 28일부터 2018년 10월 31일까지였다.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274명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메트포르민과 듀비에,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을 24주간 복용했다. 종근당은 두 그룹의 혈당 강하 효과와 대사증후군 환자 비율 변화를 살폈다.

혈당 강하 효과는 두 그룹이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체중이 늘거나 안면이 붓는 부작용도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대사증후군 환자 비율은 달랐다. 시타글립틴 투여군은 대사증후군 환자 비율이 4.8% 줄었다. 듀비에 투여군은 11.9% 감소했다.

아울러 듀비에는 중성지방이나 고밀도 콜레스테롤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들의 혈중 지질 수치도 낮췄다. 지질(lipid)은 동식물의 조직에 있는 지방, 콜레스테롤 등을 뜻한다.

종근당 관계자는 “듀비에가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환자의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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