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인공지능(AI), 푸드테크 등에서 스타트업 10개사를 지원한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정보 통신 기술(technology)을 합친 신산업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와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 상생 오픈 이노베이션 ‘오벤터스(O!VentUs)’ 2기 모집을 끝냈다. △AI·빅데이터 △푸드테크 △물류 △미디어·콘텐츠 등 4개 분야에 응모한 스타트업 200여 업체 중 10개가 오벤터스 2기로 선발됐다.   

CJ 관계자는 “오벤터스 2기는 대부분 차별화된 신기술과 사업 모델을 보유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CJ는 오벤터스 2기를 대상으로 8주간 스케일 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먼저 CJ는 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금 1000만원을 제공한다. 그다음으로 계열사들을 동원해 사업 모델 발굴을 돕는다.

CJ제일제당은 데이터 기반 트렌드 파악과 마케팅 솔루션 기획을 뒷받침한다. CJ프레시웨이는 빅데이터 응용 솔루션, 외식 사업자용 부가 서비스 개발에 힘을 보탠다. CJ대한통운은 데이터 기반 물류 처리 안정화를 지원한다. CJ ENM은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산업 고도화를 맡는다.

스케일 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오벤터스 2기들은 사업 성과와 추후 계획을 발표하는 데모 데이를 진행한다. CJ는 데모 데이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스타트업들에 상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외부 투자 기회도 줄 방침이다.

CJ 관계자는 “식품, 물류, 미디어 부문 강점을 바탕으로 오벤터스 2기와 함께 혁신적 사업 모델을 찾아낼 것”이라며 “올 하반기 오벤터스 3기도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