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하나손보 성장 위해 투자”

하나금융그룹 소속 손보사인 하나손해보험의 출범식이 1일 진행됐다. 출범식에 참석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 권태균 하나손보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하나손보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금융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의 열네 번째 계열사가 공식 출범했다. 하나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권태균)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하나손보 본사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 김정태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권태균 사장, 조경제 교직원공제회 이사, 정동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하나손보는 옛 더케이손해보험에 기반한다. 더케이손보는 2003년 교직원공제회가 100% 만든 회사다. 주력 사업은 자동차보험이다. 지난해 더케이손보는 보험료수익 4880억여원 가운데 60%가 넘는 2990억여원을 자동차보험에서 거뒀다.

하나금융은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위해 더케이손보 인수를 추진했다. 지난 2월 하나금융은 교직원공제회로부터 더케이손보 지분 70%(보통주 2240만주)를 사들였다. 인수 대금은 770억여원이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는 하나금융의 더케이손보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손보를 디지털 종합 손보사로 키울 방침이다. 자동차보험 등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하나금융 온라인 채널, 외부 네트워크와의 협업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여행자보험이나 레저보험 같은 다양한 특화 보험이 출시될 수 있다”고 했다.

하나금융 수뇌부는 하나손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의 일원이 된 하나손보 임직원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하나손보를 더 많은 고객과 임직원, 주주,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로 만들겠다. 그룹 차원에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태균 사장은 “디지털 혁신,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손보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국내 손보시장을 디지털로 손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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