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4일 2차 공판준비기일 진행

인보사 성분 변경 사태 관련 형사재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중앙지법 표지ⓒ오피니언타임스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변경 사태에 연루된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한 형사재판이 시작됐다. 이웅열 전 회장을 돕는 거물급 변호사들이 법정에 모습을 보였다.

인보사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다. 제조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다. 이웅열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새로운 창업을 하겠다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코오롱그룹 지주사 (주)코오롱 지분 51.65%를 보유한 대주주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심리하기 위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피고인은 이웅열 전 회장,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주)코오롱, (주)코오롱생명과학, (주)코오롱티슈진 등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 미국 계열사다. 이웅열 전 회장 등은 법정에 불출석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서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인보사 성분 변경 사실을 은폐한 채 투자 유치, 코오롱티슈진 코스닥 상장, 허위 공시, 매출 획득 등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변호인으론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법무법인 KHL 김현석 변호사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이혜광 변호사, 박성하 변호사, 강상진 변호사, 정준화 변호사와 법무법인 화우 박재우 변호사 등이 출석했다. 모두 전관 출신으로 송무(訟務·소송 사무나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변호사들이다.

재판부와 검찰, 피고인 측은 관련 재판 병합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의견을 듣기 위해 공판준비기일을 속행했다. 2차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0월 14일 오전10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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