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면담·시민단체 연대 등 이슈화로 투쟁 지속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 모임이 14일 오전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오피니언타임스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기자]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 피해자들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 “고객 만족이라는 말장난은 그만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실적보다 고객 만족을 중시하는 정영채 사장의 철학을 비판한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취급한 증권사다. 판매액이 4778억원에 달한다. 옵티머스 펀드 전체 판매량의 85%가 넘는 수치다.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 모임(이하 피해자 모임)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충정로1가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후 피해자 모임은 금융감독원과 NH투자증권 본사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피해자 모임 측은 “지난 6일 정영채 사장을 만났으나 원금 전액 보상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NH투자증권 이사회도 보상 결정을 미룰 가능성이 크다”며 “옵티머스 펀드는 사기 상품이다. 사기 상품을 팔았으면 신속히 보상해주는 게 (정영채 사장이 강조하는) 고객 만족”이라고 했다.

아울러 피해자 모임 측은 “정치권 면담, 집회, 시민단체와 연대 등을 통해 보상 문제를 이슈화하겠다”며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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