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친노세력’의 핵심인사 가운데 한 사람인 민주통합당 문성근 상임고문은 안 원장과의 ‘원샷 경선’을 제안했다.

문성근 상임고문은 1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모바일을 채택할 것이냐 여부와 상관없이 (안 원장과의)경선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고문은 “민주당이 국민경선을 해서 3~4백만이 참여해 (후보를)뽑고, 이 3~4백만의 뜻을 덮어놓고 또다시 다른 방법으로 경선하자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원샷  경선’ 제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참여한 4백만 국민들이 계신데 그걸 다시하라 그럴 거냐 아니면 그걸 무시하고 또 할 거냐라는 방법론에 문제가 있다”면서 “굳이 입당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다만 “(안 원장은) 무소속으로 있고, 민주당이 일정정도의 컷오프를 한다든지 해서 토론이 가능한 5~6명 정도의 후보가 추려지면 원샷경선을 하자”고 말했다.

문 고문은 완전국민경선제를 할 경우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역선택의 문제에 대해 “모바일 경선을 할 경우 핸드폰 소유자의 주소를 확인할 수 없는 점이 있는데, 기초의원 지역구 수준으로 주소지를 구별해주는 기능을 중앙선관위가 해주면 깨끗하게 해결된다”고 말했다.

모바일 투표에 대한 민심왜곡 논란과 관련해서도 문 고문은 “표본수가 많아지면 역선택도 동원도 무의미해진다”고 일축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후보 1인을 선출한 다음 안 원장과 다시 단일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문 고문은 안 원장을 민주당 경선후보들과 직접 경선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문 고문의 주장이 안철수 원장 자신은 물론‘친노세력’과 거리를 두려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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