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런히도 세워놨다. 보도블록 위에 잘 정돈돼 올려진 퀵보드들이 보기에도 좋다.길거리에 마구  잡이로 나뒹구는 퀵보드에 익숙해서인지 정렬해있는 모습이 오히려 어색할 정도다.

언제 어디서 불쑥 튀어나올지 몰라 불안하게 만드는 '쏜살 퀵보드'들이 여전하다. 그런 탓에 퀵보드 사고도 증가추세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는 운전면허를 가진 성인이나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가 있는 만 16세 이상만 탈 수 있다. 주행 시엔 반드시 안전모를 써야 하며, 한 대에 두명 이상이 타서도 안된다.

안전수칙이 전보다 강화됐지만 사고와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최근 5년(2017년~2021년)간 전국에서 3421건의 PM관련 사고가 발생했다. 2017년 117건,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2021년 1735건으로 급증세다.사망자도 2018년 4명, 2019년 8명, 2020년 10명, 2021년 19명,지난해에 25명에 달했다.

지난달 16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사거리에선 전동킥보드를 같이 탄 여고생 2명이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다 택시와 부딪혀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다.당시 여고생은 무면허였고 두명 모두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안전장구를 착용해도 사고 위험이 높은  퀵보드.

타고 나서 가지런히 놓는 마음들이 많아진다면, 타는 마음도 조심스러워져 사고가 줄어들지 않을까...기대해본다.

쓰러진 채 방치된 퀵보드@사진 동이
쓰러진 채 방치된 퀵보드@사진 동이

 

칼럼으로 세상을 바꾼다.
논객닷컴은 다양한 의견과 자유로운 논쟁이 오고가는 열린 광장입니다.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론(nongaek34567@daum.net)도 보장합니다.
저작권자 © 논객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