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이
사진 동이

경기 고양의 대장천 습지에서 만난 노랑부리저어새 무리다.

7마리가 올해 처음 이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대장천은 고양시 덕양구 원당과 화정 등지에서 나오는 하수로 악취가 풍기던 생활하천이었으나 하수관 분리매설 이후 물이 깨끗해지면서 이즈음 청둥오리를 비롯한 철새들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사진에 찍인 녀석들은 물속에 부리를 넣어 이리저리 흔들어대며 먹이사냥을 한다. 주둥이 끝이 유독 노란 개체도 눈에 띈다.

확대한 사진@동이
확대한 사진@동이

“약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큰 물새.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이 원산지이고, 호수와 습지, 갯벌 등에 서식한다. 식성은 잡식이며, 올챙이와 게, 새우 등을 주 먹이로 삼는다. 크기는 82~86cm 정도이고, 무게는 1.2~1.7kg 정도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국가적색목록 취약(VU)의 멸종위기등급을 받았다”(다음백과)

노랑부리저어새는 1968년 5월 30일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고 하니 희귀조다.

겨울을 나기 위해 한반도로 날아드는데 그 개체수가 매우 적은 걸로 보고되고 있다.

이동할 때 목을 곧게 빼면서 나는 모습이 학같다. 최근 논산 연산천 등지에서 노랑부리저어새들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있어 아마  그곳에서 놀다온 녀석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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