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백주대낮 테러피습 소식에 정가는 물론 민심도 술렁이고 있다.  '정치테러' '혐오정치' 스톱!을 외치고 있지만  피습사건을 계기로  이념지형은 더 극심하게 갈라지는 양상이다.
피습사태를 두고 '청부 테러'에서 '자자극' 까지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필자가 찾은 3일 저녁 시내 한 목욕탕에서도 종편뉴스를 보던 노인 몇몇이 테러사건을 놓고 한창 목소리를 높였다. 놀라운 건 종편뉴스 내용과는 별개로, 어디서 들었는지 이분들은 한결같이 "이재명 자작극"이라는 의견에 동조하고 있었다 .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이재명이 좀 똑똑해...재판 안 나갈려고 시킨 거겠지..."

"찌른 사람이 골수 민주당원이래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쉽게도' 얘기했다.
SNS에서도 "범인의 차량에서 거액이 발견됐다"느니,"국민의힘 당원인데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위장입당했다"느니 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과다출혈로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는 의료진의 공식 언급으로 봐도  '과연 본인을 그 지경에 빠트릴 정도로 위험한 피습사태를 스스로 기획하고 감수했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조차 하지 못하는 세태가 아닐 수 없다.
경찰수사 결과인들 믿을까...믿고 싶은 것만 믿는,이념지형이 급격히 양극단으로 갈리고 있는 2024년 대한민국의 현 주소다.
통합은 멀고 극심해지는 이념갈등이 해방정국을 방불케 하는 이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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