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최장수 CEO' 김인규 사장 물러나
진로 출신 장인섭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 내정
30년 몸 담은 '정통 하이트진로맨'…30일 선임
'다음 100년' 경쟁력 제고·︎해외공략 속도낼 듯
하이트진로 수장이 14년 만에 전격 교체된다. 10년 넘게 하이트진로를 이끌며 국내 식음료업계 '최장수 CEO'로 꼽혔던 김인규 현 사장이 물러나고, 장인섭 부사장(58)이 새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다.
30년간 회사에 몸 담은 '정통 하이트진로맨'인 장 신임 부사장은 사내 사정에 정통하고, 특히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최초 100년 기업이 된 하이트진로가 새 수장을 맞아 국내 주류시장 정체를 극복하고 해외 주류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하이트진로는 8일 장인섭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에 내정하는 내용의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하이트진로는 다음 100년을 이끌 경영진을 새롭게 구성했는데, 장인섭 부사장을 비롯해 관리, 영업, 생산 부문 신규 임원 4명이 포함됐다.
하이트진로는 주요 임원진의 세대교체를 통해 향후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새 대표이사는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 후에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다. 또한 장인섭 부사장, 백명규 상무가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수장을 맡게 된 장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수원대학교와 성균관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1995년 진로에 입사한 이후 2013년 관리부문 담당상무에 올라 법무정책·︎물류·︎경영지원·︎SCM 등을 관리했다.
이후 2021년부터는 관리부문 총괄전무로서 경영전략실·︎법무·︎대외협력·︎물류·︎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해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경영 안정 및 내실 강화, 글로벌 성장전략 추진 등을 위한 조직 개편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론(nongaek34567@daum.net)도 보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