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미인’은 물론 성형 미인을 말한다. 그럼 왜 굳이 성형이 아니라 실리콘이란 표현을 썼느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그 이유는 성형수술 자체를 반대하거나 비난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외모지상주의가 점점 더 거세지고 용모에 따른 차별이 갈수록 심해지는 사회에 살면서 약간의 손질을 통해 놀림감을 면하는 것은 물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면 꼭 나쁜 일이라고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현 시장이 당선되고 11월16일 취임했으니 수도 서울의 조타수가 바뀐 지도 벌써 7개월하고도 열흘이 지났다. 미국 대통령이 당선직후 정치적 비판을 받지 않는 허니문 기간이 보통 1백일 정도니까 서울시장은 이제 엄격한 잣대로 평가를 받기 시작할 때가 된 셈이다. 박시장이 얼마나 시정을 잘 꾸려갈 지는 계속 지켜봐
검찰이 또 말썽이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 퇴임 후 내곡동 사저 마련에 나랏돈을 썼다는 의혹에 대해 시늉만 내는 수사 끝에 전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이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돈으로 미국에 고급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혐의와 관련, 이 대통령 관련 사건과의 형평을 고려해 서면 조사를 한다고 하자 또 다른
우리가 ‘서구’라고 할 때 보통 영국과 프랑스를 떠올린다. 독일은 중부유럽이라고 할 수 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남유럽 국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밖에 서유럽국가로 분류될 나라는 네덜란드 등 베네룩스 3국과 아일랜드, 스위스 정도 외에는 별로 없는 게 사실이다. 영국은 ‘팍스 브리타니카’의 영광을 과거의 일로 치부하더라도 미국이 이어받은 ‘앵글로색슨 패권
미국은 가라앉고 중국이 떠오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우리가 미디어에서 심심치 않게 접하는 메시지다. 어떻게 보면 그런 방향의 말을 하도 듣다 보니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이고 당연한 흐름이라고 받아들일 지경이 되었다. 이에 곁들여 자주 접하는 주장은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 외교가 대미관계 강화 즉 친미에 치우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통합진보당의 내홍이 도를 넘고 있다. 작금의 사태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반응은 “어쩌려고 저러나”하는 걱정부터 “그럴 줄 알았다”는 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잘하고 있다고 보는 긍정적 시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개인적으로 나는 놀랄 일이 별로 없고, 오히려 곪아 터지기만 기다리던 일이 벌어졌다고 여기는 쪽이다. 그렇게 보는 근본적인 이유는, 명분을
지난 19대 총선의 선거 결과를 두고 그동안 많은 분석과 해석, 견해가 제출됐다. 모두 나름대로 일리가 있고 공감가는 대목도 많았는데,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약간 미진하다고 느낀 것이 더러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 바로 야당의 ‘한미FTA 폐지’ 주장이 선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문제다. 새누리당의 152석 확보와 민주통합당의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