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가 지났는데도 중국 CCTV 영어 뉴스 채널의 앵커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듯하다.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직후인 1월6일 낮이다. CCTV 앵커는 북한 핵 실험 소식을 전하면서 “1차 피해자는 중국”이라고 단정했다. 전화로 연결된 중국 전문가들도 대부분이 북한의 핵 보유로 중국이 겪을 직접적 피해를 언급하면서 북핵 실험을 비판했다. 보도는 중국이 이번에는 북한 핵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중국, 북 ‘핵실험’ 비판하다가 제재론 나오자 양비론으로 돌아서그런데 중국은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의도행을 꿈꾸는 인사들의 행렬이 가관이다. 전·현직 고위 관료와 명사들이 여의도행 열차가 지나가는 정거장 주위를 서성거리고 있다. 언론인이나 연예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방귀 깨나 뀌었거나, 뀌고 있는 명망가들을 집어삼키는 ‘여의도 블랙홀 현상’이 또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특히 여당 주변 정거장에서 ‘친박’ ‘진박’ ‘가박’ 등 낯 뜨거운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서로 싸우는 모습은 한마디로 볼썽사납다. 현직인 정종섭 행자부 장관, 전직인 안대희 전 대법관, 임
한국과 일본이 지난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합의한 이후 시간이 갈수록 후폭풍이 심해지고 있다. 언론들은 일본이 법적 책임 인정을 교묘하게 빠져 나간 것에 주목하면서 일본이 원한 대로 ‘불가역적 합의’를 해준 데 대해 비판하고 있다. 심지어 정부는 ‘위안부 소녀상 이전’을 두고 회담 전후로 180도 태도를 바꾸어 비난을 자초했다. 정부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 하루 전까지만 해도 소녀상 철거를 거론하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그런데 정작 회담이 끝나자 말을 바꾸어 그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피니언타임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9.8%로 22주 연속 1위를 유지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8%로 2위를 기록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13.5%, 안철수 전 대표 8.2%, 오세훈 전 서울시장 7.4%,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4.5% 순이었다.’지난달 30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한 연합뉴스 기사의 일부다. ‘문 대표는 1위인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인 2.0% 포인트로 좁혔고, 안 전 대표는 오 전 서울시장을 제치고 5주 만에 4위를 탈환했다’라는
[오피니언타임스]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우리의 ‘균형외교’에 문제가 생겼다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균형외교’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틀렸다. ‘둥근 사각형’, ‘프랑스 왕’이라는 말이 문법적으론 맞지만 내용적으로는 성립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예를 들어보자. 경향신문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하던 2001년 2월쯤으로 기억한다.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부시 정권 출범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 세미나가 열렸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조정관을 역임했던 웬디 셔먼 대사의 발표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