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을 넘어서오시는 분은 입장료의 10배를 부과합니다"전남 구례에 갔다가 핫플이라는 곳에서 만난 경고문(?)이다.노오란 수선화 동산과 치즈체험장,양떼목장을 갖춘 이곳은 주말을 맞아 인파로 북적였다.인공폭포에 산책코스까지 오밀조밀하게 꾸며 놓은데다 관리도 잘 돼있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며 사진찍기 딱 좋은 곳이었다.그런데 '옥에 티'랄까,운영의 불투명성이 보였다.입장료로 1인당 5천원씩 받고 있었으나 명목이 입장료인지,양 사료 구입비인지 불분명했다.신용카드로 입장료를 계산하는 줄이 한쪽에 길게 늘어서 있고 '카드결제 고객'에겐 플
[논객닷컴] 현대차가 2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안정적(Stable)’신용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4월 AA+를 받은 이후 4년 만의 상향 조정이다.AAA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상 10개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그동안 현대차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해 이같이 최상위급 신용등급을 받았다.나이스신용평가는“현대차가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우수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미국과 유
"내 나이가 여든 여섯인데...이 자리(노약자석)엔 80 이상만 앉으라고 해야 해!60대, 70대하고 10년, 20년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데...“지하철 전동차 안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점심시간 무렵,노약자석 앞에 서있던 어르신 한분이 갑자기 큰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일순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이들이 일어나야 하나,말아야 하나 머뭇대는 기색이다.어르신은 “내 나이들 돼 봐!” 속사포처럼 말하고는 다른 칸으로 가버렸다.전동차 안 분위기가 이내 싸~~ 해졌다.노인이 남긴 “내 나이 들 돼 봐!”란 말이 여운을 남긴다. 초고령 사회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운동본부)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논평을 내고 "국가 책임의 공공병원 확충과 공공의사 양성 없는 지역·필수 의사 수의 확대는 기만"이라고 비판했다."정부가 의대별 학생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해 비수도권에 82%를 배치했다고 하지만 상당수는 지역이 아닌 수도권 소재 병원과 인근 교육장에서 실습과 교육을 하는 의과대학이다. 대표적으로 80명이 증원된 울산의대는 울산이 아닌 서울에 있다. 필수의료를 강화한다고 하지만 시장주의 논리가
현직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를 제공하고 거액을 받았다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의혹이 감사원 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를 점검한 감사원은 최근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배임수증죄 혐의로 경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육의 기본인 공정한 평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수능, 모의고사 출제위원인 교사들이 스스로 교권을 포기하고 거액을 받고 시험문제를 사교육 업체에 제공한 것이다.사교육업체가 수능과
누죽걸산(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이즈음 실버건강에 즐겨 인용되는 말이다. 맞다. 이제 나를 지켜줄 건 다리뿐이다. 건각(健脚)의 중요성이야, 노소남녀 불문이다.의학적으로,경험적으로도 그 중요성이 이미 입증됐다.흥미로운 기사 한토막~“제주 올레길을 완주한 100명 중 97명은 ‘정신건강이 좋아졌다’고 인식하고 있다.정신건강 뿐아니다.응답자 71.7%는 올레길 완주 후 지구력이나 근력 등 신체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느꼈다.체중 감소,폐활량 증가,수면장애 개선,허리나 관절 통증 개선,변비 장 건강개선 등 신체적 불편함이 호전됐다는 응
"...의료대란 속에서도 변함없이 정상진료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현재 외래진료와 입원, 검사, 처치, 수술, 응급실 등이 정상운영되고 있으며, 중환자 진료 및 응급수술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평소 다니는 병원에서 11일 보내온 문자메시지다.의료대란 속에서도 병원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인데,반가웠다.경기 고양시에 있는 명지병원은 코로나 팬데믹기간 중에도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 감염내과 분야에서 대내외 신망을 쌓은 종합병원이다.의대증원 문
어둑해지는 도시의 밤. 한 중년 남성이 걸어가며 스피커 폰으로 전화를 받는다.“네! 대리입니다~~!”“어디세요? 왜 이렇게 늦어요!!!~~~”(대리기사 부른 상대남인듯.짜증섞인 목소리가 스마트폰 너머까지 들린다)“아~~~제가 말씀드렸잖아요.한 10분 걸린다고...지금 뛰어가는 중이니까, 7분 정도 후면 도착할 겁니다...”“아~~~~빨리 와~~~요...”중년 남성은 걸어가며 전화를 받았다.그는 뛰고있지 않음에도,손님을 안심시키려는 듯 ‘뛰어가는 중’이라고 둘러댔다.전화를 받고 그의 걸음은 조금 빨라졌다.그러나 여전히 뛰지는 않았다.
[논객닷컴=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여야는 다가오는 4․10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그야말로 건곤일척(乾坤一擲, 천하의 흥망을 걸고 마지막으로 결행하는 단판 승부)의 대접전을 벼르고 있다.출마자들은 저마다 뛰어난 전략과 지역 발전책, 엄청난 열정을 바탕으로 골목 골목을 누비고 있지만, 출마자 본인 혹은 운동원들의 자그마한 실수로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제14대 김영삼 대통령(YS, 1928~2015)은 “선거에서 이기는 경우의 70~80%는 상대방의 실수 덕분이다”라고 선거 운동의 핵심을 일찍이 짚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가 새마을금고의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엠지블루웨이드(MG BLUE WAVE)사업을 올해에도 이어간다고 밝혔다.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조직문화 혁신 및 윤리경영을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관행혁신 △자정혁신 △이사혁신 등 3대부문 12개 과제로 구성돤 사업을 펴고 있다. 이사업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물론 산하 지역금고가 전 사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을 추진하여 금고 임직원의 조직 문화 혁신 의식과 근로권익 증진을 위한 각종 콘텐츠를 배포하고, 공인노무사가 참여하는 금고별 인사ㆍ
민생토론회란 이름으로 선심성 대책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한도 확대안이 발표됐다. 전날 국무회의에선 현행 91개 법정부담금에 대해 국민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원점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대통령이 내리기도 했다.이에 앞서 정부는 연말연초에 잇따라 주식 공매도 한시 금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 등을 발표했다.국민일보는 사설(선심성 대책으로는 주식·외환시장 추락 막지 못한다)에서 “하나같이 호재임에도 시장엔 정작 삭풍이
[김수종 2분산책]“가라 옛날이여오라 새날이여나를 키우는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12월이 끝날 무렵에 외국에 사는 고교 동창생 친구가 보내온 카톡 연하장 제일 끄트머리에 적혀있는 이해인의 ‘12월의 시’ 마지막 구절입니다. 사실 나는 그런 시가 있는지조차 몰랐는데, 요즘 시간의 흐름에 대한 상념이 많아진 탓인지 울림이 컸습니다.친구는 40년 전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단짝도 아니었고 외국에서 사니 만날 일이 거의 없는 사이입니다. 몇 년에 한 번씩 한국에 나올 때 어울려 식사하는 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논객닷컴=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희망찬 한해가 밝은지, 어느덧 10여일-. 새해 결심을 얼마나 실천하고 계신가요. 대부분 작심삼일(作心三日, 결심을 해보지만 사흘을 못간다)이신가요? 그래도 실망을 마십시오. 가다가 중지 곧하면 간만큼 이익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잖습니까.계획을 실천못하는 분들은 대개 목표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20년 피운 담배를 하루 아침에 싹 끊겠다든지, 새해부터는 술을 한방울도 안 마시겠다든지, 체중 감량을 한꺼번에 20kg이나 하겠다는 것도 과욕 아닐까요. 그것보다 하루 한갑 피우던 담배를 절
[AD] 기아 EV9이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SUV부문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돼 품질과 성능면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기아는 4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M1 Concourse)에서 열린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시상식에서 EV9이 유틸리티 부문(이하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기아는 이번 수상으로 20
얼마 전 둘째 아들 결혼식이 있었다. 나에게는 더없이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다. 51년 전에 내 고등학교 동기들이 만든 합창단 ‘Y-glee’의 축가가 혼례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 돼 감동을 배가했다.결혼식장에서 축가는 대개 신랑이나 신부의 친구가 부른다. 간혹 전문 소리꾼이 초빙되어 축가를 선사하기도 한다. 그런데 20명이 넘는 아빠 친구들이 큰 사랑을 담아 두 사람을 축복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축가를 부르기에 앞서 Y-glee를 대표해 김경호 목사가 전한 인사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결혼이란 것은 신랑이 가져온 세계와 신
[AD]미래에셋생명은 올해도 예외없이 서울 마포구 취약지역 경로당을 찾았다.미래에셋생명은 2012년 마포노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 11년째 진행 중이다미래에셋생명이 이 복지사업을 장기간 진행하는 것은 정부와 사회단체의 노인에 대한 복지 손길이 충분치 않아 이런 부족한 부분을 다소나마 채워 정이 넘치는 훈훈한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보인다.전 임직원이 경로당 찾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연말 연시를 앞두고 최근 이 생명보험사의 임직원들은 부서별로 봉사단을 편성해 경로당을 찾았다. 봉사활동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의 지역구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하지만 기득권 유지를 위한 선거제도 줄다리기와 이로 인한 선거구 미획정으로 인해 정치 신인과 유권자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다.경실련이 이와 관련,거대 양당의 기득권 내려놓기와 철저한 후보자 검증,국회의 조속한 선거구 획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우선, 거대 양당이 교착 상태에 빠진 선거법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동안 한국 사회는 사표 축소와 비례성 강화를 위해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모델로 선거제도 개혁을 모색해왔다. 거대 양당은 이러한 선거제도 개혁
시민사회단체들이 12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부는 건강보험 정부지원법을 준수하고 2023년 지원금을 즉시 전액 지급하라"고 촉구했다."윤석열 정부가 올해 예산에 배정된 건강보험 정부지원금 10조 9천억 원 중 6조 3천억 원가량을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자 감세로 인한 세수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가장 우선해야 할 건강보험 정부지원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입니다. 20조 원가량 되는 건강보험 흑자분을 믿고 지급을 미루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흑자분은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용도 외에는 어느 곳에
“설치한지 며칠 안된 것같은 데 고장이 났네요. 전시용인지...”논객닷컴 독자가 사진과 함께 보내온 사연(?)이다.쌀쌀한 아침 출근길, 버스정류장에 ‘전기식 온돌의자’가 눈에 띄어 앉아보니 ‘냉골의자’였다고.독자는 "퇴근길 다른 정류장 온돌의자도 마찬가지였다"며 "차라리 먼저 그 자리에 있던 나무의자가 낫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대민용인지,전시용인지,예산낭비용인지 모르겠다"며...고장 난 '온돌의자'가 말하는 듯하다."바보야! 문제는 '작동'이야~"
차다. 날씨도 차고,경기도 싸늘하기만 하다.요즘 서울 종로2가 큰길 상점가는 비어있는 점포들이 즐비하다.한때 번화가였던 종로통 곳곳에 임대를 알리는 전단지가 한집 걸러 나붙어 있다시피하다.통째로 임대 나온 건물도 있다.상가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빈 상가를 지나는 마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