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칼럼니스트 박재철}]오래된 책이지만 「모리와 함께 화요일」 이란 책을 20여 년 전에 읽고 근자에 또 다시 한번 읽었다. 장문의 책이 아니기에 두서 너 시간만 할애(割愛)하면 금방 읽을 수 있다.루게릭 병으로 죽음의 선고를 받고 얼마 남지 않은 생을 “모리”교수와 제자인 “미치 데이비드 앨봄(Mitchell David Albom)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스포츠 전문 기자, 방송인으로 진행을 하며 나름 성공했다는 자만감과 분주함속에 어느 날 자신이 몸 담아둔 신문사가 파업에 들어가고 일자리를 잃게 되었을 때 과거 자신을
[오피니언타임스 = 칼럼니스트 이장열]필자가 불의의 화재로 소실된 후 새로 지은 숭례문이 문화재가 아니라는 취지의 글을 쓴 후 “그것이 왜? 문화재가 아닙니까?” 하는 '반가운 질문'을 받고는 전문가로서 기쁨이 느껴졌다. “거대사찰에 가보면 신라시대, 고래시대에 지은거, 조선시대에 누가 중창불사 했다고 하는데 그거는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지었다는 거나 같은데 전부 가짜네요.” 하는 말까지도 나왔으니 나올 얘기는 다 나왔다. 물론 막역한 선후배 사이니까 오해는 없다. 대개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문화재를 “고려청자나 불국사 같은 것 뭐,
[ 오피니언타임스 = 칼럼니스트 신재훈] 얼마 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여전히 트럼프는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지만 말이다.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빌 클린턴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슬로건으로 조지 부시 공화당 대선 후보를 이겼다. 그 후 이 슬로건은 경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때마다 모든 선거에서 끊임없이 재활용 되었다. 우리의 다음 대선에서도 경제를 망친 바보가 누군지에 관한 논쟁과는 별개로 경제가 화두가 되어 이 슬로건이 또 다시 사용될 것임에 틀림없다. 오늘 얘기하려는 주제는 “바보야,
한국은 삼권분립 국가인가?'아니다!' 제왕적(帝王的) 대통령이 삼권을 장악하는 사실상의 ‘조폭’ 국가다. ‘견제와 균형’은 말뿐이다. 국회가 견제한다구? 다수당인 여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뭘 견제하는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일수록 야당이 목소리를 높이다가 수(數)에 밀려 패퇴하는 것이 견제(牽制)인가? 여당이 소수당이면 견제가 아니라 국회가 마비(痲痺)된다. 이것도 문제다.사법부가 견제하는가?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은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다수 여당의 동의는 주어진 것 아닌가? 대법원 판사는 대법원장 제청으로 대통령
김대복 박사의 구취 의학[오피니언타임스=김대복] 배달의 시대다. 서서히 늘던 배달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와 비혼족의 증가, 코로나19, 계절적 요인 등이 겹쳐진 결과다. 치킨, 마트, 편의점 등 많은 업종이 배달 비율을 늘리고 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가게의 일부도 배달 위주로 전환해 생존의 길을 찾고 있다.배달의 급증은 소비자에게 편리함과 준다. 그러나 과식, 야식, 불규칙한 식습관 같은 그림자도 남긴다. 혼밥 혼술 야식 등 식습관의 변화는 역류성식도염 발생 빈도를 높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위식도역류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김원율 ]미국 대통령 선거 20일만에 조 바이든 당선인이 정권인수에 공식 착수 했다. 미국 연방총무청(GSA) 이 24일(한국시간) 바이든 당선인의 11ㆍ3 대선승리를 공식 인정했다. 처음엔 트럼프는 대의원 수 306 대 232, 전국적인 표차는 6백만 표로 대패하였으나 선거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축하전화, 백악관 초청, 권력이양 등 일체의 협조를 거부 했었다.대신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21일 하루에만 1,900명 이상이 죽어나가고 누적사망자는 25만8천명, 1,200만 이상이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이계홍]우리의 보수가 대변해주지 않는데 왜 가난한 사람들은 한국 보수를 지지할까. 학력이 낮을수록, 경제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사람들일수록 자신들을 대변하지 않는 보수정당을 지지한다. 여러 통계 지표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 뿐만 아니라 ‘정신적 맹아’로서의 가난한 사람도 포함된다. 다시 강조하자면, “가난한 사람들이 왜 그들을 위한 정책보다 그들을 착취하고 합법을 가장해 부당하게 부를 쌓는 재벌을 위해 복무하는 보수정당을 지지할까”. 그에
[오피니언타임스 = 칼럼니스트 서용현]상호의존의 세계를 가로막는 적(敵)들이 있다. 적들은 옛날에도 있었다. 히틀러와 같은 또는 들이 대표적인 적들이다. 그러나 투쟁에서 상호의존으로 가는 과도기에 이들은 이른바 으로 새롭게 화장(化粧)하고 나타난다. 미국의 트럼프, 중국의 시진핑, 일본의 아베, 러시아의 푸틴, 한국의 문대통령 등등이 전형이다. 그밖에도 권력 마니아의 흉내를 내는 정치 지도자는 널려 있다. “인생은 투쟁이다”라고 굳게 믿는, 역사에 역행하는 존재들이다. 상호의존의 적(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이상주]“금천교를 지나 향로 좌우에 진달래 수백 그루를 심고, 재실 북쪽 창문까지 두견화 수백 그루를 식재하였다. 또 서 동구 십리 길에는 전나무 측백나무 잣나무가 무수하고, 동 동구 오리 길에는 전나무, 잣나무, 진달래를 넉넉하게 심었다. 서쪽 담장 밑에는 꽃나무와 관상목으로 조성했다.” 조선의 7대 임금 세조와 정희왕후가 잠든 광릉(光陵)의 식목 기록이다. 광릉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수목원로 354에 위치한다. 능을 둘러싼 주위의 광릉 숲 약 2천240헥타아르(6천425만평)는 유네스코 세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서용현]이제 세계는 하나다. 세계 각국은 우리의 거래선이고 파트너다. 파트너인 나라를 침략하거나 점령함으로써 이득을 취할 수 있겠는가? 서로 으르렁거리는 미국과 중국의 예를 들자. 이들 나라들은 세계 최대의 교역국들이다. 교역할수록 복지가 증진된다. 중국이 있어서 미국인들이 후진 일을 안 하고 산다. 같은 배에 탄 것이다. 이것이 양국의 이익이다. 나는 미국이나 중국이 미치지 않는 한, 미-중국 간에 전쟁은 없다고 본다. 미국이 중국을 침공, 점령하면 행복할까? 나 같으면 중국을 먹어라 해도 안 먹는다. 14
[오피니언타임스=칼럼니스트 이장열]지금 대한민국의 국보1호는 숭례문이라고 알고 있다. 문화재청에서 그렇게 공고했기 때문이다. 문화재는 형태별로 구분해서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 등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국보, 보물, 사적 등은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이나 역사적 장소를 국가가 특별히 지정하여 관리하는 국가지정 문화재 앞에 붙이는 명칭이다. 문화재를 지정하는 절차는 문화재적 가치판단이 선행된 후에 지정의 명칭과 보호의 격을 정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처 문화재청장이 관보에 공고하는 것이다. 보호의 격은 지정하여 보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김진혁]돈은 불편함을 없애주지만, 사랑을 행복하게 해주지는 못합니다.지식과 기술은 문제를 해결해주지만, 공포를 없애주지는 못합니다.문화나 종교는 공포를 해결해주고, 사람을 행복하게 해줍니다.대한민국은 1945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50-70년 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경제성장은 한국 사회에 많은 문제를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사회가 너무 빨리 성장하여, 세대 간 갈등, 빈부격차를 통한 경제 양극화 문제, 그리고, 빠른 경제 성장에 비해 사회적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신재훈] 2019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와 은퇴연령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하였다. 남의 나라 얘기라고 여겼던 노후빈곤이 우리의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몇 년 전 NHK의 “노후파산”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며 일본 사회가 큰 혼란에 빠졌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비교적 노후준비가 잘 되어있다고 여겨지던 중산층의 몰락이다. 행복한 노후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은 물론 건강과 돈이다. 건강과 돈은 언뜻 보기에 별로 연관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은퇴생활에서 건강과
전세계 주요 큰손 투자자들, 글로벌헤지펀드, 자산운용사, 전문 사모펀드등은 '포스트 코로나' 의 투자대상으로 ESG에 주목하고 있다. E는 환경, S는 사회, G는 지배구조의 영어약자로서. 친환경제조과정, 기영경영의 투명성등 비재무적 성격의 데이터를 투자에 고려하는 추세인데 이와관련 본지의 전문 칼럼니스트의 견해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온기운]지난 16일 한국거래소(KRX)가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
김대복 박사의 구취 의학[오피니언타임스=김대복] “나로서는 무엇인지 모르는 것 그 하찮은 것이 모든 땅덩어리를, 황후들을, 모든 군대를, 온 세계를 흔들어 움직이는 것이다. 클레오파트라의 코, 그것이 조금만 낮았더라면, 지구의 모든 표면이 변했을 것이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B.파스칼(1623~1662년)의 작품 팡세에 나오는 구절이다. 파스칼은 고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 7세를 고혹적인 여인으로 인식했다. 관능미 넘치는 미모로 남성을 유혹해 절망시킨 요녀로 여겼다. 실제로 세계제국 로마의 영웅인 시저와 안
[오피니언타임스=이상수]역지사지 (易地思之)’라는 말은 《맹자(孟子)》의 ‘이루편(離婁編)’ 상(上)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에서 비롯된 말로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이다. 무슨 일이든 자기에게 이롭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아전인수(我田引水)’와는 대립된 의미로 쓰인다. 최근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 힘등 우리 나라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태에 제일 필요한 말이 아닐 수 없다. 같은 사실을 놓고도 자기당 입장에서 상반된 논평을 하고 있으므로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럽기까지하다.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김영준]한국과 러시아가 수교한지 올해 30주년이다. 이 사이 두나라 무역규모는 100배 넘게 증가했고 러시아는 한국의 10위 수출입 교역국이 됐다. 또 북한,중국,일본,미국등과 다자외교의 한축을 갖는 무시할 수없는 나라이다.한·러 수교 30 주년 기념 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러시아 청년 사바틴특별전"이 최근 10 월19 일부터 11월11 일까지 정동 길 중명전에서 열린 것은 여러가지 특별한 의미를 준다. 130 여년 전 대한제국 당시, 열강들의 각축장, 정치와 외교의 중심 무대였고,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서용현]의 원리는 간단하다. 세계(나라, 사람)를 서로 의존하는 관계로 만드는 것이다. 즉, 공동체(共同體) 또는 마을로 만드는 것이다. 공동체 내에서 나의 번영은 상대에게 달려있다. 상대를 해치면 나에게 손해가 돌아온다. 상호의존의 기본적 메시지는 “이제 투쟁으론 안 된다. 함께 잘 살아야 성공 한다”는 것이다. 영화 에서 투쟁적인 ‘성대리’가 성공하지 못하고 착한 ‘장그래’가 성공한다. 이것이 점차 현실이 된다는 얘기다. 사기 치고 약탈해서 평판이 나빠지고 왕따가 되면 돈도 못 벌고 성공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박정애]아버지를 여의고 고향 테바이로 돌아온 안티고네는 통치자 크레온의 법령을 어기고 죽은 오라비 폴뤼네이케스의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지낸다. 크레온은 그녀의 오라비를 국가의 적으로 규정하고, 전사한 그에게 어떠한 장례 절차나 애도 의식도 행하지 못하도록 했는데 안티고네가 그 금령을 깨뜨린 것이다. 안티고네는 공동체의 법적 규약에 대항하면서, 다른 근거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한다. 즉 크레온의 법령은 인간의 법일 뿐 그녀에게 더 의미 있는 것은 불변하는 ‘신의 법’이라는 것이다. 신의 법은 가족의 죽음에 애도
[ 오피니언타임스 = 김원율] 교황의 동성애 옹호는 성경의 가르침을 거스르는 행위이다. 지난 10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의 재임 7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프란치스코’에서 동성(同性) 커플은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한다며 ‘동성결합법(Civil union law)’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 다큐멘터리에 나온 인터뷰에서 “동성애자도 주님의 자녀이고, 하나의 가족이 될 권리를 갖고 있다”며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불행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였다.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