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김수인] 지난달 24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세계여자골프(LPGA)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소피아 포포프(27․독일). 그는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세계랭킹 304위의 무명 골퍼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악조건을 물리치며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려 전세계 많은 골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아시다시피 독일에서는 골프가 그리 성행하지 않는데, 독일 여자 선수가 LPGA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것은 포포프가 처음입니다(남자 선수가 메이저 타이틀을 쟁취한건 두 번 있음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박용진] 코로나가 온 세상의 뉴스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요즈음이지만, 그래도 앞으로 우리들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리라고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은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다. 오히려 코로나로 인하여 그 흐름이 더욱 강해지고 가속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변화의 당시에는 그저 그런줄 알았다가 나중에서야 산업혁명이라고 이름 붙여진 과거 1~3차때와는 다르게, 4차 산업혁명은 변화의 초기단계부터 앞으로 벌어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므로, 어느 정도 준비만 되어있으면 누구나 그 속
[오피니언타임스=민암] 청소년들은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을 꼰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용한 기록을 살펴보면 1961년 2월 9일 동아일보에서 꼰대를 걸인 노인을 가리키는 은어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966년 3월 8일 동아일보 연재소설 에서 나이 많은 남자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 기록이 있습니다. 1966년 12월 24일 경향신문에서 당시 10대들이 아버지를 가르켜 쓰는 은어라고 기록되었습니다 .1970년 11월 13일 kbs 드라마 에서 선생님을 비하하는 말로 사용된후 지금까지도 유행하게
‘프로 동학개미’들이 알아야 할 개념들변동성이란?[오피니언타임스=이재완] 변동성은 기본적으로는 자산의 가격이나 가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양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주시시장 또는 유가증권이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때로는 급격한 가격변동을 경험하는 기간을 가리키는 투자용어입니다. 가격이 하락할 때만 변동성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변동성은 갑작스러운 가격상승 역시 의미할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발생하는 원인?미국 현지시간 9월 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주가가 8%, 테슬라주가는 9% 급락하고 나스닥 지수가 5% 급락하
[오피니언타임스=김인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하던가요. 해마다 여름이면 백두산으로 ‘우리 꽃’을 찾아 나섰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각종 식물도감에 등장하는 어엿한 우리나라 야생화지만, 못 만난 지 어언 70년을 훌쩍 넘었으니 자칫 잊히지 십상이지요. 그러기에 갈 수 없는 북녘 땅을 대신해 백두산에라도 가서 남한에서는 자라지 않는 우리의 북방계 식물들을 만나 그 이름을 불러주고 머릿속에 기억해두자고 늘 다짐했습니다. 그 백두산 가는 길이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막혔습니다. 5월 말에야 눈이 녹고 9월이면 새로 눈
[오피니언타임스=신재훈]나이가 많을수록 현재 보다는 과거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얘기한다.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그들에게는 살날 보다 살아온 날이 훨씬 더 많을 뿐만 아니라 겪어보지 못한 불확실하고 추상적인 미래 보다는 이미 겪은 확실하고 구체적인 과거가 훨씬 더 떠올리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과거의 일들을 떠올리다 보면 좋았던 일도 있고 나빴던 일도 있기 마련이다.많은 경우 과거를 대함에 있어 지나친 향수나 후회라는 양극단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심리학적으로 볼 때 이러한 양극단은 그 뿌리가 같다.
[오피니언타임스=칼럼니스트 서용현]우린 정당을 ‘당연시’한다. 그러나 정당이 ‘민주’를 위해 해준 것이 무엇인가? 정치안정인가? 걸핏하면 국회가 공전하여 민생(民生)법안이 정치싸움의 볼모로 잡히는 것이 정치안정인가? 국회의사당에서 멱살 잡고 싸우는 ’동물정치‘가 안정인가? 정당이 대의(代議)를 한다고? 자신의 의사가 정당에 의해 대의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는가?솔직히 말하자. 우리 정당은 ‘정권 탈취를 위한 조폭형 파당(派黨)’과 유사하지 않은가? 오늘의 정당은 조선의 4색 당파(四色黨派)와 무엇이 다른가? 정당은 당쟁(黨爭)을 공인(公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권오용] 애국가를 소리 높여 부르고 싶을 때가 있었다. 런던에서 열렸던 2012년 올림픽, 펜싱에서 한국과 중국의 결승전이 있었다.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다. 이미 3위가 확정된 미국, 우리가 이기면 2위가 되는 중국. G2라는 두 나라 국기를 좌우에 거느리고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을 기다렸다. 목청껏 애국가를 불러보고 싶었다. 누가 시킨 일인가? 아니다. 돈이 나오나? 아니다. 그냥 우리의 노래였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이기지 못해 바라던 순간은 오지 못했다. 그래도 애국가는 누구도 범접
[오피니언타임스=이재완] 요즈음 주식시장에서 동학개미라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동학개미란 “2020년 코로나19 확산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식시장에서 등장한 신조어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에 맞서 국내주식을 대거 사들인 상황을 1894년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표현이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에도 “로빈후드 투자자”라는 개인들의 투자열풍이 불고 있으며, 무료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 몸값이 치솟고 있다. 8월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DI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2억 달러 자금을
[논객칼럼=김철웅] 이런 생각을 해본다. 진행 중인 의사 파업 같이 파장이 엄청난 사태를 피하기 위해 미리 ‘갈등영향분석’했더라면 어땠을까. 갈등영향분석이란 말이 생소할 것이다. 비교적 덜 생소한 환경영향평가를 떠올리면 된다. 환경영향평가는 어떤 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그것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평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해로운 환경영향을 피하거나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환경영향평가법에 그렇게 규정돼 있다. 갈등영향분석도 마찬가지다. 어떤 공공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그것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하는 것이
[논객칼럼=임종건]2017년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발생했다는 한국 외교관 김 모 영사와 현지인 남성 직원 간의 성추행 의혹은 이성 간이 아니라 동성(남성) 간의 성추행 의혹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발생지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동성애가 보편적인 나라라는 점도 특기할 일이다.사건의 전개과정도 특이하다. 피해자가 김 씨를 범행 즉시 고발한 것도 아니고, 김 씨가 뉴질랜드 대사관을 떠나 필리핀 대사관으로 임지를 옮긴 여러 달 뒤, 피해자가 뉴질랜드의 한 언론에 제보해 알려지게 됐다.이 사건이 국내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뉴질랜드
[논객칼럼=도영인]우리말에 마음을 잘 먹어야 살아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이 마음이란 것은 인간이 가진 지성적인 능력, 즉 두뇌 속 뇌신경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마음을 잘 먹는다는 것은 머리로 잘 생각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심장을 이루는 또 다른 뇌기능을 하는 세포작용을 통해 온전함을 느끼는 것까지 포함하는 말이다.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지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였을 때 이성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하더라도 그렇게 마음먹은 일이 성공적으로 실천되기 어렵다. 소화불량인 위 속으로 영양가 높은 음식을 기계적으로 섭취하는
[논객칼럼=신재훈]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30년 이상 거의 매일 듣고 있다. 다른 DJ들과는 달리 음악과 관련 없는 불필요한 얘기를 거의 안 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30년 넘도록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음악부터 DJ 멘트, 작가들의 원고, 유명 출연가수, 음악 평론가 임진모와의 티격태격 만담 그리고 배순탁 작가와의 덤앤더머식 너스레까지 버릴 것 하나 없다. 광고로 밥 먹고 살았던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지만
[논객칼럼=김호경] 자칭 ‘불량배’들은 다르다여기 남자 4명과 여자 3명이 있다. 만약 이들이 짝을 맺는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남자 3명은 여자 3명과 1:1로 짝을 맺고, 남자 1명은 어쩔 수 없이 혼자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이는 시시껄렁하고 평범한 남자들의 하찮은 방식이다. 불량배(혹은 양아치 아니면 깡패) 기질을 지녔다면 남자 1명이 여자 3명을 독차지하거나, 남자 4명이 여자 1명을 농락하는 것이다. 그래야 어둠의 세계에서 보스가 될 수 있으며, 여자를 잔인하게 다루는 재미를 느낄 수 있
[오피니언타임스=박종국기자] 피죤(대표이사 이주연)은 영탁을 모델로 해 온라인에서만 진행했던 광고를 TV로 확대하기로 했다.31일 피존은 9월 1일부터 공중파 방송에 영탁을 모델로 한 섬유유연제 피죤의 광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피죤은 지난 6월 영탁을 광고모델로 선정하고 7월부터 유튜브 등의 온라인 채널에 광고를 하고 있다.피죤 광고영상은 영탁이 출연하는 ‘사랑의 콜센터’, ‘뽕숭아학당’ 등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프로그램 중심으로 나오게 된다.
[논객칼럼=김대복]입냄새와 목이물감으로 고통받는 사람 가운데 공황장애를 걱정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구취는 물론이고 호흡곤란, 심장 박동수 증가, 불안, 초조, 불면 등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입냄새로 한의원을 찾은 사람 중에 공황장애로 진단받은 사례는 많지 않다. 100명에 1~2명꼴에 불과하다.심각한 고민에 빠졌던 사람 중 절대다수는 매핵기(梅核氣)로 확인된다.공황장애와 매핵기의 공통점은 입냄새다. 두 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에게는 구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유사점이 있다. 그렇기에 목이물감
[논객칼럼=박정애]태풍 속으로 달렸다. 취소 불가능한 예약이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도로를 거의 독점하다시피해 단 시간에 무창포에 도착했다. 그러나 도착 후 우린 콘도에 고립되었다. 모든 출입문이 폐쇄된 로비를 거닐며 밖을 바라보고 있는 어느 순간 출입문 한쪽이 퍽 소리를 내더니 유리 파편이 흘러내렸다.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다른 유리들도 깨질까봐 겁이 나서 방으로 들어왔다.방 안에 갇혀 거센 파도와 꺾일 듯이 바람에 휘둘리는 나무들, 그리고 신들린 듯이 나풀거리고 있는 현수막, 살수차로 뿌린 것처럼 사
[논객칼럼=곽진학]지루한 장마가 계속되던 어느 날, 초췌하고 야윈 한 노인이 긴 병원 복도를 힘겹게 걸어가고 있었다. 중증질환자로 진단을 받아 무서운 터널 속의 검사를 받기 위해 힘든 걸음을 옮기던 그는 이제 영혼마저 잿빛으로 시드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창밖에는 여리고 잔잔한 빗물이 빛과 어둠을 헤매고 있었고 갑자기 쏟아진 천둥 같은 통곡은 절망에 갇힌 내 가슴을 요란스럽게 두드렸다.나는 누구며 이 순간 나는 어디로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허공을 가로질러 칠흑 같은 미로를 찾아 헤매는 이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다. 생명
[논객칼럼=김선구]1990년대 초반 중국에 출장 갔을 때 일이다. Bank of China 임원과 미팅시 '은행이 크다'는 맥락에서 나온 말로 "상해에서 제일 큰 지점에 근무하는 직원 수가 만 명이 넘는다"고 했다. 전산화가 되지 않은 이전의 은행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숫자이다.해방이후 우리나라 은행의 역사에서 질적인 면으로 가장 큰 획을 긋는 변화는 주판이 사라지고 전산화가 이루어지며 끊임없이 진행된 디지털화를 꼽을 수 있다.한국은행 자료에 의하면 은행 입출금 거래에서 창구를 통한 거래 비중이 10% 이하일
[오피니언타임스=석혜탁] 공병을 재활용해 만든 화장품 매장을 다녀왔다.화장품 매장이라고 하면 고급스럽고 깨끗한 이미지인데, 공병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니 뭔가 예사롭지 않다.매장의 이름도 이채롭다. ‘공병공간(空甁空間)’이다. 바닥, 벽면, 가구 등 이 공간의 약 70%는 재활용 공병으로 만들어졌다.자연주의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는 이 화장품 브랜드는 2003년부터 ‘공병수거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을 정도로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공병 수거를 환경단체가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에서 한다는 점이 신비롭게 다가왔다. 실제로 화장품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