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우리나라 국민은 은퇴 후 생활비가 연간 4560만원 정도 필요하다고 기대하지만, 실제 소득은 이보다 1000만원 이상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의뢰로 가구주가 20∼59세인 2인 이상 도시 근로자 가구를 분석한 결과, 은퇴 연령을 60세로 가정할 때 은퇴 후에 연간 456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14일 밝혔다.또 퇴직 직전 가구 소득은 7993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은퇴 후에도 직전 소득의 57%가량이 꾸준히 있어야 한다는 셈이다.그러나 국민
[오피니언타임스]한국의 국가부도 위험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점점 낮아져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시장정보업체 마킷은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에 붙는 CDS 프리미엄이 미국 뉴욕 시장에서 13일 종가 기준 48.41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9월 기록한 최저점 48.90bp보다도 낮은 수치로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다.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가산 금리(프리미엄)가 붙는다. CD
[오피니언타임스]‘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2일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출국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부사장은 성완종 회장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1억원을 줬다고 주장하면서 전달자로 지목한 인물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14일 TV조선에 따르면 검찰은 윤승모 전 부사장에게 12일 출국금지 통지서를 보냈다. ‘성완종 리스트’ 수사 첫 번째 대상자로 지목한 것이다.윤 전 부사장은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2011년 1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면서
[오피니언타임스]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04년부터 11년간 접촉했던 정·관계 고위 인사들을 기록한 비망록이 발견됐다. 면담 날짜와 시간,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금 정가에 대규모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중앙일보는 “성 전 회장이 2004년부터 11년간 정·관계 고위 인사 면담 날짜와 시간, 장소를 구체적으로 기록한 비망록(성완종 다이어리)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보도했다.비망록 안에는 이완구 국무총리,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코스피가 14일 장중 2100선을 뛰어넘으며 박스권 돌파에 성공했다.코스피지수는 이날 2101.76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하다가 오전 12시 7분 현재 전날보다 1.77포인트(0.08%) 오른 2100.3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 때 211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8월 2일 장중 고점 2155.44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도 이날 2121.27을 마지막으로 좀처럼 210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지수는 지난달 17일 이후 21거래일 연속 2000선을 상회하고
[오피니언타임스]‘성완종 리스트’가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4월 임시국회 당면 현안인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일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공무원단체의 강한 반발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미온적인 태도에 가뜩이나 속도를 내지 못했던 공무원연금 개혁안 논의를 ‘성완종 블랙홀’이 집어 삼키는 형국이기 때문이다.새누리당은 강력한 동력을 갖고 뛰어들어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성완종 리스트’라는 대형 악재를 안고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에 나서야 하는 입장이 됐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만큼 이번 사건
[오피니언타임스]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월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당시 후보에게 선거자금 3000만원을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경향신문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14일 추가 보도했다.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숨지기 전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번 (부여·청양) 재보궐선거 때 선거사무소 가서 이 양반한테 3000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왔다”고 주장했다.성 전 회장은 “보궐선거한다면 (이 총리는) 머리도 크신 분이고 아무한테나 처신할 수 없고 그렇잖아요. 나는 성심성의껏 했다”며 “다 이렇게 인간
[오피니언타임스]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S-300 방공 미사일의 이란 수출 금지령을 해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러시아는 메드베데프 대통령 때인 2010년 S-300 미사일의 러시아 영토를 경유한 운송과 러시아로부터의 이란으로의 운송, 러시아 밖에서의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전달 등을 모두 금지했었다.이같은 대통령령은 당시 이란에 대한 유엔의 무기 금수 결의안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서명했다.이란과 러시아는 그보다 3년 전 8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었다. 이 때문에 이란이 발끈해 제네바의 국제중재법원에 40
[오피니언타임스]사우디아라비아 공항에서 이란 소년이 공항직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란이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며 사우디와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이란 국영 IRNA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13일(현지시간) 이란 문화·종교부가 이란 국민의 ‘움라’(비정기적 약식 성지순례)를 유보했다고 보도했다.알리 잔나티 문화·종교부 장관은 이날 한 행사에서 “성지순례위원회의 결정으로 사우디가 성추행범들을 처벌할 때까지 오늘부로 사우디로 가는 움라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말했다.성지순례는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로, 이슬람의 성지인 사우디
[오피니언타임스]갤럽이 지난해 말 전세계 주요국을 대상으로 ‘나는 신앙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중국은 6%에 그쳤고, 일본 13%, 스웨덴 19%, 체코와 네덜란드도 낮게 나타났다. 영국도 30%로 조사 대상 65개국 가운데 6번째로 비율이 낮게 조사됐다.반면 태국은 94%로 가장 높았으며, 아르메니아, 방글라데시, 그루지야 및 모로코 등도 90% 이상에 달했다.갤럽은 “세계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자신을 신앙인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한국은 지난해 만 18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
[오피니언타임스]우주정거장(ISS)에 이탈리아에서 공수된 특수 에스프레소 기계가 배달될 예정이다.12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이날 실험 목적의 에스프레소 기계를 비롯한 식량, 설비 등 1800㎏ 상당의 물자를 실은 무인우주화물선이 오는 13일 오후 4시33분(현지시간)께 발사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험용 에스프레소 기계는 ISS에 머물고 있는 유럽우주국(ESA) 우주인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를 위해서 준비됐다.이탈리아 커피 제조업체인 라바짜와 우주식 전문 공학회사인 아르고텍, 이탈리아 우주기구(ISA)가 만든 일명 ‘I
[오피니언타임스]소설 ‘양철북’으로 1999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전후 독일의 대표작가 귄터 그라스가 1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그의 대표작인 ‘양철북’은 1920-1950년까지 독일의 일그러진 역사를 묘사한 걸작으로, 1979년 동명 영화로 만들어져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 종려상’을 받았다.3살 생일에 일부러 계단에서 떨어져 스스로 성장을 멈춘 94cm 키의 난쟁이 ‘오스카 마체라트’를 통해 “정상인의 세계가 더욱 비정상”이란 메시지를 전한 걸작이다.그라스는 독일의 나치 역사 자성과 직시를 촉구하는 ‘행동하는 양심’
[오피니언타임스]정치권을 강타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여야 정치권의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 자금 수사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야당이 여권의 대선 자금 의혹이 연관된 이번 사건을 ‘친박 게이트’로 규정하고 맹공을 퍼붓자, 이에 맞서 여당 지도부가 야당의 대선 자금 문제도 함께 조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새누리당은 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노무현 정부 시절 두 차례 특별사면된 데 대해서도 검찰 조사를 요구하는 등 대대적인 역공을 시작했다.‘성완종 리스트’가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번지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야당
[오피니언타임스]민주주의는 백성이 주인인 정치체제다. 군주나 왕이 주인인 군주제나 왕정제, 독재자가 주인인 독재 권위주의와 대칭되는 개념이다. 백성은 근대국가에서는 국민이라고도 하고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인민이라고도 한다. 국민이라고 하면 국가를 위해 국민을 동원하던, 백성을 국가의 종속된 개념으로 보던 전체주의 국가시대의 산물이라고 해서 민주주의에 적합한 개념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고 인민은 이미 공산주의에서 선점하고 있으니 여기서는 백성이라고 한다. 그러나 전체주의 국가가 아닌 민주주의 국가의 백성도 국민이니 굳이 국민이라는 개념을 전체
[오피니언타임스]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위험군에 속한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공부에 지장을 받거나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등 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0세~59세 스마트폰 이용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에 속한 만 10∼19세 청소년의 비율은 29.2%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25.5%)보다 3.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조사를 시
[오피니언타임스]‘성완종 리스트’가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연일 초강수를 두며 국면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김 대표는 12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에 외압이 없도록 새누리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한 데 이어 13일에는 “2012년 대선자금을 조사하려면 얼마든지 하라. 대신 여야 모두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김 대표는 지난달 6일부터 매달 열기로 한 당정청 고위급 회동의 잠정 중단도 선언했다.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향후 검찰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피니언타임스]제7차 세계물포럼이 개막한 12일 오후 2시 40분께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 주요 참석자들이 행사 시작을 알리는 ‘자격루(물시계) 줄당기기’ 퍼포먼스를 하던 중 나무로 만든 높이 2m짜리 구조물이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이날 넘어진 자격루는 조선 세종 때 과학자인 장영실이 만든 국내 최초 물시계를 본떠 제작한 것이다. 해당 퍼포먼스는 참석자들이 줄을 당기면 구조물 상단에 있는 항아리에 담긴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개막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퍼져야 했다.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줄을 당기는 순간, 참
[오피니언타임스]심폐소생술을 배운 초등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의 목숨을 구했다.13일 서울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께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김모(51)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모두가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에 김씨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서울 수명초등학교 4학년 이수빈(10)양.평소 심폐소생술에 관심이 있던 이양은 마침 4시간 전인 이날 오후 3시께 어머니와 함께 강서소방서 심폐소생술 상설 체험장을 방문해 교육을 받았다.이양은 배운 것처럼 약 1분간 김씨의 가슴을 30여 차례 압박했고, 김씨는
[오피니언타임스]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최근 6년간 433만톤의 한강 물이 투입됐으며 물 사용료만 7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송파구와 롯데에 따르면 양측은 인공호수인 석촌호수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한강 물을 투입하고 있다. 2009년 64만톤, 2010년 38만톤, 2011년 48만톤, 2012년 66만톤, 2013년 94만톤, 지난해 123만톤의 한강 물을 끌어다 썼다.양측은 법에 따라 물이용부담금도 내고 있다. 롯데는 호수 내 매직아일랜드를 사용하고 있어 비용을 부담한다. 물 사용료는 2009년 1억
[오피니언타임스]불경기에 가계소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비성향이 강한 20~30대마저 미친 전셋값에 대출받아 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내수부진이 더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3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부채가구의 수입에서 빚을 갚는데 쓰는 비율(DSR)은 26.9%로 2년새 4.6%포인트 상승했다. 저금리에도 DSR이 높아진 이유는 가계소득에 비해 주택담보대출 등 부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전체 가계대출은 1088조9814억원으로 2012년(963조7944억원) 대비 약 13%(125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