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선거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굳어지는 양상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며 아이오와주에 이어 2연승을 거두고 대세론을 굳혔다.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우위로 승리했다. 두 후보가 독주 체제를 보임에 따라 양당은 조기 대선 레이스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경향신문은 사설(미 대선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 면밀히 대비해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각종 사법적 장애물에도 불구
몇 년 전부터 생일에 대해 이중적인 심리를 갖게 되었다. 적지 않은 나이, 여기에 한 살 더 추가하는 게 뭐 그리 대수냐 했다가도 막상 생일 당일이 되면 감상적 혹은 감정적이 되고 만다. 이번 생일에도 역시 그랬다. 오전에는 눈발이 펑펑 흩날리더니 오후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생일을 맞이하는 내 감정선을 고조시켰다. 이런 증상을 인지하고나서부터 생일에는 연차 휴가를 내곤 했다.출근을 하면 기분 잡치는 일이 반드시 벌어지고 마는 불행한 K-직장인으로서 적어도 내가 세상에 던져진 날만큼은 마음의 평화를 깨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의 대형 화재 역시 샌드위치 판넬이 불쏘시개 열할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경실련이 반복되는 샌드위치 판넬의 대형화재와 관련, "국토부는 기준완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지난 22일 충남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1층 빈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5분 만에 점포 전체를 밝힐 정도로 커지더니 15분쯤 뒤 인근으로 확산돼 227개 점포를 모두 태웠다. 대형화재가 발생하기까지 강풍과 점포들 간의 밀접한 거리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시장 내부를 구성하고 있던 샌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전공의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이 86%에 달했다고 밝혔다.수련 병원 55곳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체 1만 5000여명의 전공의 중 4200여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대전협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와도 단체행동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세계일보는 사설(전공의 86% “의대 증원 시 단체행동”, 국민은 안중에 없나)에서 “의료현장에서 광범위한 업무를 맡고 있는 전공의가 파업 선봉대로 나선다면 진료 시스템에
통장을 재발급받기 위해 은행창구를 찾았다.번호표를 뽑으려 하니 '디지털 서포터스'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른 직원이 "뭐하러 오셨냐?"고 묻는다.통장 재발급받으려고 한다고 하자 "통장 재발급하는 기계가 있다"며 안내해준다.'통장 재발급 기계?' 의아해하며 직원 안내대로 시도해보니 통장발급에 2~3분이 채 안걸린다. 기계에서 나온 새 통장은 창구 안쪽에서 바로 인장처리해 준다. 통장을 재발급받을 때마다 창구에서 마냥 기다려야 했는데,편리하기 이를 데 없다.신기하기도 해서 "이 기계가 언제 나왔냐"고 물어봤다. "한 4년 됐다"는 대답이다
인터넷 광고 배너가 옷으로 도배되었다. 옷을 사려고 이 사이트 저 사이트 들락거린 탓이다. 무슨 옷을 사고 싶은 지는 몰랐다. 그냥 겨울옷을 사고 싶었다. 전시된 상품들을 보고 또 보니 사고 싶은 것의 범주가 좁혀졌다. 기모 들어간 통 넓은 바지와 그에 어울리는 오버핏의 상의가 목표가 되었다. 마음에 꼭 맞는 옷을 내 구매력과 타협하는 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상품은 내 욕망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넘쳐났고, 내 구매력 대비 내 눈높이는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사지 못했다. 원초적인 질문, 저 옷이 내게 필요한가?내게 필요한
“의무휴업과 단통법을 폐지하면 중소상인이 살아나고 가계통신비가 내려가나요?”정부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제도와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무책임한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참여연대는 이와 관련,논평을 내고 "실효성은 없고 예상되는 부작용은 더 큰 총선용 ‘가짜 민생’ 대책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참여연대는 "정부가 22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제도(의무휴업제도)와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당무 개입 여부에 관한 질문에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갈등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 요구가 있었고, 자신은 거부했음을 확인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위원장직 수행 의지도 거듭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참석을 갑자기 취소했다.경향신문은 사설(윤 대통령 ‘국정 사유화’ 멈추고 김건희 사과·특검 해야)에서 “양
대개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마지막 주에는 사내에 휴가자가 많다. 그간 사용하지 못한 휴가를 몰아 쓰는 것이다. 휴가를 올린 직원들은 오늘이 올해 마지막 출근이라며 새해 덕담을 건넨다. 휴가를 소진해 자리에 남아 있는 직원들도 유쾌하게 새해 인사를 주고받는다. 부산했던 사무실이 조용해진다. 평소보다 오는 전화도 거는 전화도 줄어든다. 우리회사뿐 아니라 다른 회사에도 휴가자가 많기 때문일 테다. 이게 상례인데, 이번 연말 연초엔 유독 바빴다. 보고할 일도, 결재받을 사안도 많았다. 직장인으로서의 나이테가 쌓이다 보니, 보고받을 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대응을 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충돌하는 양상이다.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이 21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 ‘윤 대통령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철회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곧이어 이관섭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직접 만나 사퇴하라는 윤 대통령 뜻을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한 위원장은 즉각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내고 사퇴할 뜻이 없음을 공개했다.여당 비대위가 출범 한 달도 안 돼 김 여
'금융소비자 보호에 취약한 한국금융의 과제와 대안(ELS 사태 중심으로) '을 논위하기 위한 토론회가 23일( 화요일) 오후 14시~16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온·오프라인)에서 열린다.양정숙 의원과 금융정의연대,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홍콩지수ELS 피해자 3명이 사례발표에 나선다.토론회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사회로 진행되며 김득의 상임대표(금융정의연대)가 발제하고 백주선 변호사(민변 민생경제위원회)와 신동화 선임 간사(참여연대),길성주 위원장(홍콩지수ELS피해자 모임)
‘절멸 위기의 금자씨’ 금산자주난초!난초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 착생난초. 학명은 Gastrochilus matsuran (Makino) Schltr.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통상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 지역으로 분류하지만,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따듯한 남쪽 나라’ 제주도는 분명 예외 지역입니다.미국인 지리학자 글렌 트레와다(Glenn T. Trewartha)의 구분법에 따르면 월 평균 기온이 섭씨 10도가 넘는 달이 1년 중 최소 8개월 이상이면 아열대 기후로 정의하는데, 제주도는 4월부터
여야가 최근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저출생 대책과 관련,참여연대가 "재원방안 없이는 헛 공약일 뿐"이라고 비판했다.출산⋅양육 중심이 아닌 종합적⋅거시적 차원의 사회구조 재편이 필요하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시에 저출생 대책을 각 당의 최우선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다.OECD 회원국 최저 수준인 합계출산율과 인구소멸 국가 1호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양당 모두 저출생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조하는 총선 대책을 우선적으로 발표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고무적이다.그러나 양당 모두 전통적인 결혼을 전제한 출산과 양
여야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약과 대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인구 감소문제는 여야를 떠나 국가의 절실한 과제가 된지 오래다.그러나 그동안 추진돼온 저출생 대책들은 백약이 무효일 정도로 효과가 미미한 게 현실이다.국민의힘은 인구 문제를 전담할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과 재원 마련을 위한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 방안을 제시했다. 남성 출산휴가 연장, 육아휴직 급여 상한 인상, 초등 3학년까지 자녀돌봄휴가 연 5일 신설 등도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사측과 무관하게 자동 육아휴직 부여 등의 저출생 대책을 내놨다.동아일보는 사설(출
경실련이 "자질이 의심되는 의원 106명을 철저히 검증하고, 이 중 자질미달 34명에 대한 공천을 배제하라"고 촉구했다.경실련은 17일 오전 10시 반, 서울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안발의 건수와 본회의 및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매입, 투기성 상장주식 과다 보유, 반개혁 입법 기준에 부합되는 3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경실련은 그동안 부동산재산 및 주식재산, 발의건수 및 결석률, 입법성향 등을 조사해왔고,지난 11월 28일에는 그 결과를 종합해 불성실 부도덕이 의심되는 현역 의원 22명 명단을
[임종건 드라이펜]1월 13일 치러진 대만의 총통선거에서 민진당(民進黨·DPP)의 뢰청덕(賴淸德:라이칭더)후보가 당선됐다. 전체 유권자 2,100여만 명 중 1,394만 명이 투표해 투표율 71.86%를 기록한 이 선거에서 뢰 후보는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40.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국민당(國民黨·KMT) 후우의(候友宜 허우유이)후보가 33.49%, 민중당(民衆黨·TPP) 가문철(柯文哲·고원저) 후보가 26.45%를 득표해 뒤를 이었다. 1996년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국민당과 민진당 양당제로 운영돼 온 대만에서 처음으로 3당
민생토론회란 이름으로 선심성 대책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한도 확대안이 발표됐다. 전날 국무회의에선 현행 91개 법정부담금에 대해 국민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원점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대통령이 내리기도 했다.이에 앞서 정부는 연말연초에 잇따라 주식 공매도 한시 금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 등을 발표했다.국민일보는 사설(선심성 대책으로는 주식·외환시장 추락 막지 못한다)에서 “하나같이 호재임에도 시장엔 정작 삭풍이
PF부실 여파로 생사를 넘나들던 태영건설이 어렵사리 워크아웃 개시에 들어가 회생의 단초를 마련했지만 여타 중소 건설업계는 여전히 살얼음판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기업 폐업공고 건수는 581건으로 전년보다 219건이나 늘었다.2005년 629건 이래 가장 많다. 종합건설기업 폐업은 2020년 327건, 2021년 305건, 2022년 362건 등 300건 대를 오르내리다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여파로 급증한 것이다.매달 50개 업체가 문을 닫고 있는 셈이다.최근 지방에 있는 H건설은 4개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예비입주
[정숭호 이 말 저 말]‘저렴식’을 찾아 먹습니다. 저렴식을 파는 식당에 가면 그 집 메뉴와 가격을 사진 찍어 옵니다. 엊그제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 연한 고기 듬뿍 들어 있는 진국을 소주까지 곁들여 먹은 광화문의 설렁탕집에서도 벽에 걸린 메뉴판을 찍었고, 그 며칠 전에는 오랜만에 들른 동네 우동집에서도 찍어 왔습니다.나와 친구들이 좋아하는 ‘저렴식’은 ‘저렴(低廉)한 음식’입니다. 소금을 덜 넣어 건강에 좋다는 음식은 ‘저염식(低鹽食)’, 우리가 찾는 음식은 값싼 ‘저렴식’입니다. 아직은 나와 친구들만 쓰고 있는 이 말은, 저렴식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15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김 청장은 2022년 10월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안전사고 대비 필요성을 담은 보고서 3건을 보고 받고, 직접 화상회의에서 “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이 예상된다”고 말하는 등 위험 요인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기동대 배치 등 어떤 대책도 수립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경향신문은 사설(검찰, 수심위 권고대로 김광호 청장 ‘이태원 참사’ 기소해야)에서 “수심위 결정을 검찰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