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늘리고,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2028년까지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 필수의료 수가를 대폭 인상한다는 계획이다.의사들 소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든 의료인의 책임보험 가입을 전제로 의료사고에 대한 형사처벌 특례를 적용하고, 4대 개혁 추진을 위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가 밝힌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4대 개혁 패키지’다.동아일보는 사설(‘의대 증원 규모’ 알맹이 빠진 필수의료 강화 대책
요즘 어느 곳이나 둘레길 산책로들이 잘 조성돼있다.산이든,바다든,강이든...그러나 만들어 놓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 유지관리 보수다. 부실관리가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 사진들은 고양시 대장동 대장천 변에 조성된 습지공원 데크길 모습이다.데크를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곳곳이 훼손된 채 방치돼 있다. 데크 난간이 없어지거나 바닥에 구멍이 뚫렸는가 하면, 곳곳이 파손되고 군데군데 버섯까지 피어있다.밤낮으로 걷는 이들이 제법 많은 곳인데 유지보수의 손길은 보이지 않는다.예산 때문인지 모르겠의되, 물가인데
2022년도 2월말, 코로나에 걸렸다. 사실상 아주 큰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백신을 2차까지는 맞은 상황이었고, 별 탈 없이 목만 좀 부었다가 사흘째 되는 날부터는 다시 멀쩡해졌으니까. 누나처럼 후각을 잃은 것도 아니었고, 지인처럼 2주를 앓아누운 것도 아니었기에 격리는 생각보다 답답한 일이었다. 1주일이 끝나자마자 나는 빠르게 일상으로 되돌아갔다. 운동을 나가고, 출근을 하고, 글을 쓰고, 영상을 찍고. 밥도 잘먹었고, 사람도 잘 만나고 다녔고, 차분히 이직 준비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 3주가 지났을까. 새벽 3시, 천식이
지난해 국세가 344조1000억원 걷히며 예상 세입보다 56조4000억원이나 부족한, 사상 최대 ‘세수 결손’을 기록했다.전년도보다도 51조9000억원(13.1%) 줄어든 규모다. 국민 1인당 112만원꼴. 세금이 덜 걷힌 것은 기업 경기 악화와 부동산 거래 침체 때문으로 분석된다.경향신문은 사설(56조 세수펑크에도 줄잇는 부자감세, 나라 곳간 거덜 낼 건가)에서 “경제정책 방향을 전면 수정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부족할 판인데 윤 대통령은 부자감세와 규제 완화 외길로만 가고 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극
'의료 민영화가 혁신?'시민사회단체들이 개인 건강정보를 민간기업에 넘기는 것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정부가 디지털 의료서비스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가능케 하고 개인 의료정보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제화한다는 내용입니다. 공공성이 강화돼야 하는 의료를 민영화하겠다는 꼼수입니다"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의료정보가 상업적으로 활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와 민간 보험사 팽창으로 인한 건강보험 기능 약화가 우려된다"며 "의료
내겐 열등감이라는 오래된 친구가 있다. 평소에는 뭘 하고 지내는지 잊고 살다가, 어쩌다 연락이 닿으면 지지고 볶고 싸우는 친구다. 그때마다 다신 보지 말자고 절교를 선언하지만, 어느새 다시 나타나 하이에나처럼 내 곁을 빙빙 돈다.솔직히 말하면 이 친구에겐 신세 진 게 많다. 날 떠나지 않고 주변을 맴도는 건 그래서인지 모른다. 아쉬울 때 또 자길 찾으리라는 걸 알기에, 언제까지 버티는지 보겠다며 기다리는 것 같다.고등학교 땐 나보다 성적이 좋은 짝꿍을 이기기 위해 놈을 이용했다. 짝꿍은 운동도 잘하고 잘생겼는데 공부까지 잘했다. 그
“여성 공무원 병역의무화” “65세 이상 도시철도 무임승차 폐지...”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세대 갈라치기'와 '갈등 조장'형 총선 공약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이 대표는 2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2030년부터 경찰과 소방 등의 공무원이 되려는 여성은 군 복무를 해야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헌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부담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대한민국 시민의 절반가량만 부담했다"며 "나머지 절반이 조금씩 더 부담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
[방석순 프리즘]지난 연말엔 모처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며 모두들 즐거워했었지요. 그래도 올겨울 아직 큰 눈은 없었던 편입니다. 한겨울 설경을 마다할 사람은 별로 없겠지요. 눈이 내리면 누구나 반가운 마음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눈다운 눈을 처음 본 건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서울역에서였습니다. 고교 진학을 위해 처음 서울 땅을 밟았던 그날 지붕에 하얀 눈을 이고 선 남대문의 모습이 얼마나 웅장했던지요. 눈이라곤 내리다 녹아 사라지는 남녘에서 살다가 처음 마주한 서울의 설경은 참으로 장관이었습니다.눈이 불러일으키는 광경은 지역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나오는 제품은 식음료 식품포장재다. 기업별로는 롯데칠성음료 ,삼다수,코카콜라 순으로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그린피스가 최근 낸 '2023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보고서 - 우리는 일회용을 마신다'에 따르면 시민들이 일상에서 폐기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48.1%가 생수 및 음료류의 포장재로 나타났다.생수 및 음료류는 4년 연속 가장 많은 배출량을 발생시키는 카테고리로, 변화가 가장 시급한 제품군으로 지적됐다.그린피스는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많은 생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이 합성된 음란한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AI 딥페이크’ 사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인공지능(AI) 도구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돼 관련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스위프트의 얼굴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딥페이크 이미지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등에서 확산됐다.딥페이크란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 등을 뜻한다.국민
[노경아 쉼표]#1. “야들아, 마카(모두) 창밖을 봐봐. 눈이 무습게(무섭게) 내린다야. 와~ 하마(벌써) 발목까지 빠지겠는데. 게따가(이따가) 연화산 올라가서 썰매 탈 아들은(애들은) 여여(여기여기) 붙어라!”“나! 근데 반장, 우리 집엔 비료포대가 읎싸(없어). 난 니 뒤에 붙어 타면 안 되겠나?”“간나야(계집애야), 그럼 니는 검은 봉다리(봉지) 깔고 타. 남자가 우타(어떻게) 간나랑 같이 타나?”“지랄한다, 지랄해~ 뭐뭐 머스마(남자애)가 여자랑 같이 타면 뭐이가(뭔가) 떨어지기라도 한다 하드나? 순덕이 저 간나 봉다리 깔
지난해 10월에 시작된 가자전쟁은 중동의 풍경은 물론 세계 지도마저 바꾸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그 지역의 국경선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매스컴에는 그 전쟁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지역과 하마스를 지지하는 지역을 색깔로 표시하는 세계지도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그런 지도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그 색깔과 함께 변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인류에게 비친 유대인의 인상이다. 그것이 날로 험상궂게 바뀌고 있다.그래서 되돌아보면 인류에게 비친 유대인들의 모습은 명(明)과 암(暗) 그리고 선(善)과 악(惡)의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가 새마을금고의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엠지블루웨이드(MG BLUE WAVE)사업을 올해에도 이어간다고 밝혔다.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조직문화 혁신 및 윤리경영을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관행혁신 △자정혁신 △이사혁신 등 3대부문 12개 과제로 구성돤 사업을 펴고 있다. 이사업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물론 산하 지역금고가 전 사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을 추진하여 금고 임직원의 조직 문화 혁신 의식과 근로권익 증진을 위한 각종 콘텐츠를 배포하고, 공인노무사가 참여하는 금고별 인사ㆍ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15세 중학생인 A군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돌로 내리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안돼 일어난 정치인 테러라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범인은 “국회의원 배현진이냐”며 신원을 확인한 뒤 지니고 있던 돌로 배 의원을 17차례나 공격했다.경향신문은 사설(배현진 피습, 정치권 극단 대결이 테러의 자양분이다)에서 “범행 동기와 배후에 대한 추가 규명이 필요해 ‘정치테러’로 규정하기엔 이르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23일 만에 발생
[허찬국 경제기행]바다는 여러모로 중요합니다. 지구가 5대양 6대주로 구성되어 있어 대륙 간 산물을 옮기려면 바다를 건너는 것이 불가피하지요. 철도, 고속도로 등으로 연결된 같은 대륙 위의 두 지점 간에도 해운이 더 편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 교역량의 약 80%(부피 기준, 가격 기준으로는 약 50%)가 바다로 이동한다고 추계되고 있습니다. 비싼 반도체 장비는 항공기로 이동하지만 원유, 곡물, 기타 화물은 약 10만5,000척의 컨테이너 화물선이 5대양을 종횡무진 운반하고 있습니다.작년까지 흑해(黑海)가 문제의 바다였는데 올해에
[고영회 산소리]국회에서 예산 심의가 끝나자마자 무슨 예산 얼마를 확보했다는 내용으로 펼침막이 걸렸습니다. 주로 현역 의원들이 자기 치적이라고 자랑합니다. 모두 돈을 어디에 쓰겠다 하는데, 어디에서 벌어오겠다는 것은 없습니다. 저렇게 쓰기만 해도 나라 살림살이가 돌아갈지 참 걱정스럽습니다.정치는 국민이 배부르고 등 따뜻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일 것입니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정치가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이지요.누구나 과학기술은 경제를 살리는 밑바탕이라 합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술개발 성과가 나오고, 이런 성과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굵직굵직한 정책들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로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고, 지방 4개 도시권에서도 GTX급 철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GTX와 지방 대도시 광역급행철도 등에 134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고, 대도시 범위가 확장된 ‘메가시티’의 경우 1시간 생활권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사업비의 56%를 민간에서 충당하기로 하는 등 재정계획이 불확실해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경향신문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당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피습당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음모와 루머와 조롱은 여야를 막론하고 발생해서, 유튜브에 긴급 라이브를 올리고 있는 언론사 채널의 채팅방에서는 이재명을 소환하라느니, 배현진의 남자친구일지도 모른다느니, 쇼라느니 하는 소리가 올라왔다. 평소 같으면 채팅방을 보면서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무관심으로 응대를 하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그럴 수가 없었다. 저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 빠르게도 올라가는 채팅 사이에서 이번엔 누가 또
누구일까?한국영화의 메카로 불리는 충무로. 메카답게 지하철 충무로역사 안 회랑 벽면엔 한 시대를 풍미한 유명배우들의 캐리커쳐가 그려져 있다.그러나 배우 나름의 캐릭터를 살려 그린 것이자만 몇몇을 빼고는 쉽게 분간하기 어렵다.그럼에도 위 사진의 주인공처럼 배우의 특장을 함께 그려넣은 캐리커쳐는 바로 "아하~이 분~" 하게 돼있다.'도시어부'에 나오는 '프로낚시러' 이덕화님이군요~~~ㅎㅎ
[박상도 맞장구]고(故) 이선균 씨 사건을 보며 '유명한 것이 과연 좋은 것이기만 할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에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협박을 당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언론에 크게 보도되는 일도 없었을 테니까요. 성공한 연기자의 안타까운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유명세(有名稅)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유명세는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탓으로 당하는 불편이나 곤욕을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그래서 유명세는 보통 ‘치르다’라는 표현과 함께 쓰여서 “스타 아무개가 유명세를 치렀습니다.”라는 식으로 문장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