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포털기업 네이버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한 식구가 된다. 네이버 핀테크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26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핀테크 기업과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번 '초대형 빅딜'은 국내 디지털 산업에 지각변동을 몰고올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이날 수도권 모처에서 각각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 모기업인 네이버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7곳은 정부의 노동안전 종합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판단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업주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제재에 초점을 맞춘 정부 정책에 불만이 가득한 경영계의 시각이 반영된 결과다. 그동안 경영계는 경영자에 대한 과도한 처벌이 기업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불확실성을 키운다며 고용·노동 관련 법률상 기업 형벌 규정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반면 노동계의 시각은 정반대다. 올해 들어서도 노동자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사전 예방 노력은
호실적 기대감을 등에 업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당장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내년 영업이익은 97조원을 넘어서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선 목표주가 16만원이 등장했고, 외국계 증권사에선 '17만전자' 전망까지 나왔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9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8% 오른 9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이달 3일 종가 기준 11만1100원까지 찍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인공지능(AI) 버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지역경실련협의회가 '제주도의 생태환경과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제주 애월포레스트 개발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한화그룹이 투자한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가 총 사업비 1조 7000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지대 해발 300~430m, 면적 125만 1479㎡ 부지에 콘도 890실과 호텔 200실의 숙박시설과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려는 대형 개발사업이다.경실련은 "그러나 해당 사업은 대규모 숲지대 파괴와 기반시설 부담 증가, 사전 영향평가 부실, 특혜성 개
주요 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하나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올해 실행분 주택 구입 목적의 가계대출을 막기로 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주택 거래 위축이 겹친 가운데 대출한도는 물론 대출금리마저 뛰고 있다. 은행권의 '대출 절벽'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2일부터 비대면 채널에서, 오는 24일부터는 대면 창구에서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 구입 자금용 주택담보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할 예정이다.아울러 다른 은행에서 국민은행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와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현역으로는 처음으로 서유석 회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내달 중 회원사의 투표를 통해 선출될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새로운 인물이 발탁될지, 아니면 역대 최초 '연임 성공'이라는 새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다만 일각에서 서유석 회장의 연임 도전을 둘러싸고 선거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핵심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현직 회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도가 될 수밖에 없어 애초부터 공
대기업 총수 일가가 소위 '간판회사'에서는 등기이사로 경영전면에 나서지만,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에서는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등기임원은 경영에 실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도 등기임원과 달리 법적 책임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권한만 챙기고 책임과 의무는 소홀히 할 여지가 높은 것이다. 특히 중흥건설의 경우 총수 일가는 물론 총수 본인, 총수 2‧3세의 경우에도 미등기임원 겸직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개정 상법에서 이사회 충실 의무가 한층 강화됐는데, 총수일가의 미등기임원이 늘어날 경우 개정법의
은행권이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다. 신한·우리 등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최고우대금리는 연 3%대로 올라서며 저축은행보다 오히려 더 많은 이자를 주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이자 강자'로 꼽혀왔던 저축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최고금리는 연 2.9% 수준으로, 현재 3%대 정기예금을 찾아볼 수 없다.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이 그야말로 '귀하신 몸'이 된 상황에서 연말연초 대규모 예금상품 만기를 앞두고 은행권과 저축은행권의 금리 경쟁이 달아오를지 주목된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신한my플러스정기예금' 금리는 최저
경실련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국정조사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경실련은 논평에서 "지난 11월 11일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의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해 경위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법무부·대검·대통령실 어디에서도 외압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국민적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인만큼 대장동 항소 포기결정에 대한 국정조사를 도입하라"고 요구했다.검찰은 대장동 개발에서 민간사업자와 공직자들이 7000억~8000억원 대의 부당이익을 취했고 성남도시개발공
최근 장시간 근로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감독은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카카오 직원들의 제보·청원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이번 노동부의 근로감독을 통해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근로감독 기간 동안 추가 제보를 받겠다고 예고했다.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노동부는 전날 카카오에 대한 근로감독에 돌입했다. 노동부는 카카오의 장시간 노동 여부뿐만 아니라 선택적 근로시간 운영 방식, 휴가·휴일 제도 등 인력 운영 실태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아파트 브랜드 '린(Lynn)'으로 유명한 중견기업집단 '우미'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수백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됐다. 총수 2세 회사를 포함한 여러 계열사들에 대규모 공사 물량을 몰아주는 부당지원 행위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번 제재는 '벌떼입찰'에 참여시킬 목적으로 공공택지 입찰 자격을 계열사에 인위적으로 채워주는 행위에 철퇴가 가해진 제1호 사건이 됐다. 공정위는 17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로 우미건설·우미개발 등 기업집단 우미 소속 9개 회사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충남 천안에 있는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사고로 이랜드그룹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물류센터는 이랜드그룹 내 패션 담당 물류센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현재에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나 완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화재로 인해 의류와 신발 등 1100만 점이 불에 탄 것으로 전해진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스파오, 뉴발란스 등 이랜드 계열 패션 브랜드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17일 업계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생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는 큰 불길이 잡혔지만,
삼성그룹이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관계사들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전방위적인 투자에도 나선다. 아울러 신입사원 공채 등 신규 채용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CSR)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캠퍼스의 2단지 5라인(5공장)의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삼성전자는 글로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가
손해보험업계의 업황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현대해상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4% 가량 줄었고, 누적 기준으로는 40% 가까이 감소했다. 보험료 인하 및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익이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과거 손보업계 '빅3'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현대해상의 업계 내 지위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14일 현대해상은 올 3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이 1832억원으로 작년보다 14.2% 줄었다고 밝혔다.자동차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보다 520.3% 급감해 553억원 손실을 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한국동서발전과 HJ중공업 수장을 향한 책임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6일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해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6명으로, 나머지 1명은 아직 매몰 상태다. 이번 참사로 인해 노동계의 비판과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과 김완석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사고 현장을 찾아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참사 일주일만에 이뤄진 사과다.권명호 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는 국내외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돼왔다. 지난 10여년간 해킹을 당해 외부로 유출된 고객정보는 수천만건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주요 통신사는 해킹 사고에 줄줄이 휘말렸고, 믿고 거래했던 수많은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됐다. 게다가 해킹을 당하고도 사고 사실을 뒤늦게 알리거나, 축소·은폐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쯤되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만한 통신사가 있기는 하나'라는 회의감마저 든다.◆︎ SKT, 2021년부터 해커 공격…보안 미흡이 사태 키워SK텔레콤은
국내 시멘트 업계가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미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 주요 시멘트 제조사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난 상태다.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시멘트 업계가 생존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올해 '연 4000만t(톤)' 출하가 불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12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시멘트 내수(출하)는 3650만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 대비 16.5%(721만톤) 줄어든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열풍과 맞물려 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급격하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1조2000억원 가까이 폭증했다. 최근 증시 활황에 개미들의 '빚투' 열기가 뜨거워진 데다 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신용대출까지 활용해 목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시류에 편승한 묻지마 '빚투'로 막대한 손실이 뒤따라올 수 있는 만큼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7일
정부가 오는 13일 '2026년 부동산 가격공시 정책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와 같이 동결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청년과 세입자, 주거시민단체들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 규탄했다.이들 단체는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에서 망가뜨린 공시가격 제도를 조속히 바로잡고, 후퇴한 부동산 세제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이원호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의 위법한 행정 행위가 이재명 정부에서도 변함없이 계승되려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이 연구원
손해보험사와 보험소비자 간 분쟁에서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나란히 400건대를 기록했고, 계약 규모를 고려한 보유계약 100만 건당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흥국화재가 44건대로 압도적이었다.보험 상품의 경우 보험금 청구나 보상 과정에서 회사와 고객 간 다툼이 잦은 편이다. 보험계약자가 무리하게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험사가 이런저런 이유로 보험금을 잘 주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 보험에 가입하기 전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