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소득 상위 20%를 뺀 모든 대학생에게 국가장학금을 지원할 움직임이다.전체 대학생 203만 명 중 소득 하위 48%에게 주고 있는 국가장학금을 소득 하위 8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다. 4·10 총선을 앞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동아일보는 사설(“국가장학금 대상 80%로 확대”… 빚내 중산층까지 지원하나)에서 “지금도 소득과 재산을 합쳐 환산한 소득 인정액이 월 1145만 원인 가구의 자녀도 연간 최대 350만 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며 ”고졸자가 낸 세금으로 중산층 자녀 대학 학비를 지원
[논객닷컴=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여야는 다가오는 4․10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그야말로 건곤일척(乾坤一擲, 천하의 흥망을 걸고 마지막으로 결행하는 단판 승부)의 대접전을 벼르고 있다.출마자들은 저마다 뛰어난 전략과 지역 발전책, 엄청난 열정을 바탕으로 골목 골목을 누비고 있지만, 출마자 본인 혹은 운동원들의 자그마한 실수로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제14대 김영삼 대통령(YS, 1928~2015)은 “선거에서 이기는 경우의 70~80%는 상대방의 실수 덕분이다”라고 선거 운동의 핵심을 일찍이 짚
경실련이 집값통계의 산출근거 및 개선과 관련해 국토부 장관에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경실련은 공개질의서에서 "박상우 장관이 언급한 '85~90% 집값하락' 관련 부동산통계 근거가 무엇인가?"를 묻고 1년전 원희룡 전 장관의 '15% 하락 언급' 이후 집값이 하락세인데 정부통계가 동일한 점을 들어 "과거정부의 통계왜곡을 되풀이하지 말고, 통계산출 근거자료를 투명하게 공개검증하라"고 촉구했다.박상우 국토부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집값이 가장 높았던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해 85∼90% 사이에 와 있기 때문에 결코 과도하게 떨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파업 등 단체행동에 돌입할 기세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주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15일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의 대형 병원 소속 전공의(레지던트)들도 병원별 투표를 통해 파업 참여를 결의했으며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도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만여명 전공의 중 대다수가 설문조사에서 집단행동에 찬성한다고 답한 상태다.경향신문은 사설(더는 참기 어려운 의사들의 집단행동, 명분도 실익도 없다)에서 “정부는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면허 취소’로
‘얼죽아’가 민족문화라면, 나는 이민족이다. 나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만 마셨다. 이유는 단순했다. 실내 노동자로서, 커피를 마실 때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았다. 추울 때 따뜻했고, 더울 때 시원했다. 실외에서는 커피 마실 일이 없었다. 여름에 실외에서 무언가를 마셔야 한다면, 시원한 탄산음료이지 커피는 아니었다. 물론, 탄산음료에도 얼음을 넣지 않았다. 얼음은 음료를 마실 때 걸리적거렸다.식수도 미지근하게 마셨다. 물을 끓이든, 생수를 사든, 냉장고에 물을 넣지 않았다. 물을 마시는 이유는 수분 보충이었고, 찬물을 마시면 수분을 충분히
청라 신도시 길가에 내걸린 GTX 노선확정 축하 현수막이다.청라에서 강남까지 30분 내로 주파한다 하니 이곳 주민들로선 가히 GTX 교통혁명을 기대해도 좋겠다.집값도 영향받을 것같다.문제는?‘언제 개통되는 거냐’는 거다.GTX-A를 제외하고는 아직 첫삽도 못떴다.C 노선만 착공식을 가졌을 뿐이다.진척속도가 비교적 빠른 GTX-A노선 만해도 당초 계획(2022년 착공,2027년 개통)보다 늦어지고, 그것도 일부 노선만 개통될 예정이다.사업 초기엔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까지 한번에 쫙 뚤릴 것 같았지만 동탄-수서,운정~서울역 구간개통
충북 충주시 문주리에 있는 수주팔봉.'한겨울 핫플 차박지'로 SNS에서 들썩들썩하는 곳이다. ‘대체 어떤 곳이길래?’ 날씨 탓 해서야~ 금요일 오전 행장을 꾸렸다.오후가 되면 주말모드라 자리잡기가 어렵다고 하니.다행히 낮 12시쯤 강변에 도착,수주팔봉이 보이는 곳에 자리잡는 행운을 누렸다.출발전 들었던 궁금증은 도착 순간 풀렸다. 잔설이 덮힌 팔봉을 병풍삼아 유려하게 흐르는 달천과 절벽 위 출렁다리,그리고 그 옆의 정자.한폭의 산수화가 필자를 맞았다.차박하고 떠나는 캠퍼,이제 막 들어오는 차박러들로 야영지는 부산했다.오후가 되자 예
경실련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에 대해 "민생현안과 동떨어진 인식으로 실망스럽다"고 논평했다."민생회복을 규제완화로 접근하는 잘못된 인식이 드러났으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수수’사건도 안일한 답변에 그쳤다"고 비판했다."7일 저녁 녹화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100분가량 방송됐다.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과 22대 총선을 앞두고 나온 대담인 만큼, 민생경제 회복 등을 위한 메시지가 나오길 기대했지만 이러한 기대는 담기지 못했다. 대담을 통해 드러난 점은 대통령의 인식이 지금껏 펼쳐온 친재벌·부자감세라는 경제정책기
참여연대가 "정부와 공정위가 플랫폼 대기업에 굴복했다"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설 전후로 정부 차원의 ‘온라인플랫폼 경쟁촉진법’을 공개하겠다던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전지정제의 대안을 찾아보겠다며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참여연대는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월 온라인 플랫폼기업의 독과점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독점력 남용 행위를 효과적으로 규율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시급히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말 뿐인 ‘허언’에 그친 셈"이라고 꼬집었다.참여연대는 "온라인플랫폼 독점규제와 공정화를 위해 활동해온 중소상
방송통신위원회가 7일 YTN 최대 주주를 유진그룹 산하 유진이엔티로 변경승인한 데 대해 이 회사 노동조합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사 최다액 출자자 변경 심사에 필수적인 심사위원회가 재의결 과정에서 생략됐고, 2인 체제 방통위의 기형적 구조 속에 합의제 행정기관이라는 설립 취지도 훼손됐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경향신문은 사설(‘2인 방통위’ YTN 민영화 강행,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에서 “명칭만 전체회의일 뿐,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이상
요즘은 어딜 가나 볼거리가 풍족한 편이다.자치단체들이 관광객이 올만한 곳엔 너나없이 꽃단장하고 있다.사진은 충남 당진 삽교호 바다공원의 야경이다. 형형색색으로 점등해놓은 공원의 밤 풍경이 멋스럽다. 저 멀리 삽교호 놀이동산의 대관람차가 오색빛깔을 뿜어내고 있다.
그날은 유난히도 힘든 날이었다. 아침 9시에 중요한 발표를 마쳤다. 수업을 다 듣고, 서울로 이동해 대외활동까지 마치니 저녁 10시였다.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했다. 배차 간격이 긴 버스를 한참을 기다려 탔다. 출발지였던 만큼 승객은 얼마 없었다. 적당한 자리를 골라 앉았다. 의자는 뒤로 젖혀있었다. 전 사람이 원복하지 않고 내렸나 보다. 자리에 앉았다. 꼿꼿하던 옆 의자보다 편했다.서울역에서 신촌으로, 신촌에서 홍대로 갈수록 승객들이 많아졌다. 사람 많은 금요일 저녁이다. 송도와 서울을 오가는 버스는 몇 없다.
'군 정치 댓글'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설 명절을 맞아 사면받았다.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특별사면됐다.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인·소상공인, 청년, 운전업 종사자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전직 주요공직자, 정치인 등 총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네 번째 특사다.한국일보는 사설(김관진 김기춘 상고포기 일주일 뒤 사면... 총선용 아닌가)에서 “전직 공직자 등 24명과 최
봄,목련...그리고 메가서울.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3일 뜬금없이 '목련과 메가서울'을 연계 소환했다."목련 피는 봄 오면 김포는 서울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도권 시민들에게 '메가서울의 봄꿈'을 꾸게 했다. 싯구인지,정책인지,공약인지...애매한 미사여구로 '목련 꽃을 기다리는 춘심'에 서울편입을 바라는 지역민심을 갖다붙였다.그의 발언으로 김포, 구리, 하남, 과천, 의정부, 고양 등지 주민들은 꺼져가는 듯 했던 서울편입의 꿈을 다시 꾸지 않을까 싶다.그러나 그의 '목련꽃 메가서울' 구상이 현실화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임종건 드라이펜]사흘 뒤면 내가 태어나 76번째 맞는 설(구정)입니다. 76년의 세월 속에서 설의 세시풍속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내가 맞았던 설을 크게 나누어 보면, 고향 집 부모님 슬하에서 맞았던 설과, 객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부모님 품을 찾아가던 설과,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뒤 성묘를 하기 위해 고향을 찾는 요즘의 설일 것입니다.설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말하자면 나 또래의 사람들은 대개 어린 시절 부모님 슬하에서 맞았던 설을 꼽겠지요. 이불 속에서 손을 꼽으며 설날을 기다렸지요. 먹을 것, 입을 것이 넉넉지 않았던 그 시절,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방침에 의사단체가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필수의료 패키지 및 의대 증원을 강행할 경우 16개 시도 의사회는 전공의들과 함께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3일에도 대한의사협회 의견을 배제한 채 이러한 정책을 강행할 경우 국민 피해로 직결될 것이라며 파업 의사를 내비쳤었다.세계일보는 사설(의사 가족까지 ‘의대 증원’ 찬성하는데 의협 파업 명분 있나)에서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며 “의대 증원 반대는 직역 이기주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필수공공의료 공백과 지역의료 격차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현재 보건의료 현실을 정확히 진단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코로나19 확산과 응급실 뺑뺑이 사태, PA간호사 불법의료, 서울아산병원 간호사사망, 지역의 필수의료분야 의사구인난 등등 사건과 위기를 겪으며 민간 중심의 의료체계와 20년째 동결한 의대정원의 부작용이 여전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런 가운데 지난 2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 필수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란 이름의 의료종합대
동창 모임에서의 일이다. 이제 칠순이 되는 친구가 나를 보며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나이 먹는 게 뭐가 좋다는 거지? 나는 그 말이 도무지 이해가 안 돼….” 언젠가 내가 “나는 나이 먹는 게 너무 좋다”고 했던 데 대한 반박이다.“나이 먹어갈수록 더 행복해지니까 좋은 거지…”서드에이지가 시작되는 60대 초반부터 늘 그렇게 생각했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때를 맞았다는 기대가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지난 10년 나의 행복감은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곡선을 그려왔다.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오래전 어디선가 짤막한 기사 하나를 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실상 폐기됐던 ‘메가 서울’ 공약을 다시 꺼냈다.지난 3일 경기도 김포를 방문한 한 비대위원장은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경기도는 너무 커졌다”며 경기지역의 분도(分道)를 추진할 의사도 밝혔다.동아일보는 사설(韓 “목련 피는 봄 오면 김포는 서울 될 것”… 이건 또 무슨 말인가)에서 “국민의힘의 ‘메가 서울’ 구상은 당 소속 일부 광역단체장마저 반대했던 사안”이라며 “지방 도시는 하나둘씩 소멸하는데 가뜩이나 비대한 수도권의 중심에 더
[ 방재욱 생명에세이]만성퇴행성질환인 ‘성인병(成人病)’에 대비해 ‘생활습관병(生活習慣病)’이란 말이 풍미하고 있습니다. 성인병은 나이가 들며 물질대사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20대 후반에서 30대부터 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해 중‧장년층에서는 일상적이고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병을 일컫지만, 현대 사회에서 성인병은 성인만이 아니 모든 연령층에서 다원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성인병을 더 직관적으로 표기하는 생활습관병은 식습관이나 운동 습관, 흡연이나 음주, 스트레스 대응 등과 같은 일상 습관에 따라 유발될 수 있는 질환을 일컫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