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서울시가 무상보육 관련 내용을 시내버스 등에서 광고하는 것을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 시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익광고를 하는 것은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이유에서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무상보육 지원 홍보활동과 관련해 박원순 시장을 공직선거법 86조5항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계획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을 분기별로 1
북한 주민 1명이 23일 새벽 인천 강화군 교동도 해안으로 귀순했다. 군 경계를 뚫고 숨어들어온 이 주민은 민가를 찾아가 직접 귀순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 이어 ‘노크귀순’으로 또 해안경계가 뚫리면서 허술한 군 경계태세를 두고 비난이 일고 있다. 23일 오전 3시40분께 인천 강화군 교동도 해안으로 북한 주민 1명이 귀순해 관계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북한 민간인 1명이 교동도 해안으로 넘어온 것을 교동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은 민가로 직접 찾아가 귀순 의사를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개방형직위 충원에서 10명 가운데 7명은 현직 공무원이 내부 임용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개방형 직위 충원이 사실상 폐쇄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개방형직위제도는 공직사회의 경쟁력 제고와 정책의 효율성을 위해 공직내외를 불문하고 공개모집을 통한 선발시험을 거쳐 직무수행요건을 갖춘 최적격자를 임용하는 제도이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23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2013년 6월 현재까지 정부 부처가 충원한 개방형직위 1076명(고위공무원단 827명, 과장급 24
남북 양측이 23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추석을 전후로 한 이산가족 대면 및 화상 상봉행사 개최에 원칙적으로 공감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전체회의에서 우리 측 대표단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화상 상봉, 국군포로 납북자 상봉 문제 등을 북측에 제안했다. 이산가족 상봉 규모와 관련, 조속한 시기에 가급적 많은 이산가족의 상봉을 제
부패 혐의로 실각했던 보시라이(64) 전 충칭시 당 서기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나서 중국 정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보 전 서기는 22일 산둥성 지난시 중급 인민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뇌물수수, 공금 횡령 및 직권 남용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는 자신이 부패 인사가 아니라 권력 투쟁의 희생양임을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각본에 따른 정치재판으로 전개돼 15년 안팎의 실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보 전 서기가 강하게 반발함에 따라 새 변수로 떠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23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독자세력화와 관련해 “안 의원은 본인의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정치적인 신념과 철학을 관철시키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조경태 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과의 회동을 알리며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의지를 실천하려는 점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은 또 민주당과 인재 영입 경쟁을 벌여야 하는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 소속 최고위원을 만나 속내를 털어놓았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질문에 “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23일 대전 항공우주연구원 위성정보연구센터와 첫 교신에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9분(한국시간 오후 11시39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체 드네프르에 실려 발사된 아리랑 5호는 발사 5시간56분 후인 23일 오전 5시35분경 대전 지상국과 첫 교신을 했다. 첫 교신은 약 11분 40여초 동안 진행됐으며 위성의 정상궤도 진입여부와 작동이상 유무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 5호는 발사 4분9초 후 페어링을 분리하고, 15분 14초가 지난 뒤 고도
서울시 대형목욕탕과 찜질방 10곳 중 4곳에서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서울 시내 330㎡ 이상 목욕탕과 찜질방 8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곳(43%)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목욕탕과 찜질방 다음으로 레지오넬라균이 많이 검출된 곳은 종합병원이다. 서울시 종합병원 37곳 중 7곳에서 균이 발견돼 19%의 검출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형건물의 경우 82곳 중 12곳에서 발견돼 15%의 검출률을 보였으며 백화점·대형쇼
청와대가 민주당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3·15 부정선거를 언급하며 경고한 데 대해 23일 “금도(襟度)를 지켜달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15 부정선거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금도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수석의 이 같은 입장은 박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정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4·19 혁명을 촉발시킨 3·15 부
크레용팝이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논란과 일본 걸그룹 표절 논란 등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해명조차 노이즈마케팅인지 의심된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크롬엔터테인먼트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보수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관련 논란과 일본 걸그룹 표절 등 그간 불거진 루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크레용팝과 연관돼 이슈화되고 있는 논란들에 대한 해명과 회사의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한다”며 공식해명서를 게재했다. 소속사는 “논란이 됐던 크레용팝 한 멤버의 ‘노무노무’ 발언은 팬들에게 감사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전국에서 열리며 종교계와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 각계로 확대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기독교 목회자들은 22일 잇따라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마트·삼성전자·티브로드 공대위 등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파괴한 국정원의 부정선거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 사건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외압으로 수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국정원은 국민들의 비판을
‘201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된 22일 서울 서대문구 서부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 ⓒ 오피니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가계 부채가 올해 6월말 현재 98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말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신용 잔액은 980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6조9000억원 늘었다. 이는 종전의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의 963조8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회사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구매를 뜻하는 ‘판매신용’을 합한 것이다. 한은의 집계치는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가계빚 규모를 나타낸다. 2분기 말 현재 가계대출
민주당은 22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6개월에 대해 “원칙과 신뢰는 민주주의 위기에 침묵하면서 대선 때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뒤집는 정치로 변해버렸다”며 불통정부·무능정부·무책임정부라고 혹평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정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평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6개월은 ▲국기문란, 민주주의 파탄 ▲인사파탄 ▲경제무능과 재정위기 심화 ▲대선공약 폐기·뒤집기로 국민기만 ▲대결적 남북관계 ▲방송공정성 훼손 등 원칙과 신뢰를 스스로 무너트렸다”고 평가했다. 김한길 대표는 “박 대통령이 평소 강조했던 원칙과 신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모씨의 전 남편이 소유한 영남제분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영남제분이 윤씨의 형집행정지와 관련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100여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영남제분측은 윤씨의 형집행정지와 관련이 없는 영남제분과 회장 일가를 근거없이 비판하는 등 악성 댓글을 달아 회사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영남제분에 대한 불매운동과 세무조사를 언급하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이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열자는 우리측 제안을 수용하면서 중단된 지 3년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전망이다. 북한은 22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23일 이산상봉 실무접촉 장소를 판문점으로 하는데 동의한다고 우리측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9일 추석을 전후해 열릴 예정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회담이 23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이뤄지게 됐다. 북한은 또 금강산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에 관련해서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금강산에서 회담을 열자는 입장을 전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지상 탱크에서 흘러나온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외부 바다로 배출됐다고 교도전력이 사실상 인정해 충격을 주고 있다. 도쿄전력은 21일 공표한 자료에서 “탱크에서 흘러나온 오염수 300톤 가운데 절반 가량이 땅에 스며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가 바다로 배출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밝
정부가 전셋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를 위해 내놓은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이 23일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목돈 안 드는 전세 대출'이 전세 값 폭등을 부추기고 가계부채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 토지주택공공성네트워크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2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세 대란의 원인은 물량 부족 때문인데 정부가 잘못된 진단으로 전세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어 “집주인들이 벌써 전세 호가를 높여 부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경제 상황 개선을 전제로 연내 양적완화(QE) 정책을 축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 위축 등 파장이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각)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정례 회의에서 대다수 위원은 고용 등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경우 월 850억 달러 규모인 채권 매입 규모를 연내에 축소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의장의 출구 전략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우리 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해 안에 자산 매입
남양유업 분유에서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진실공방으로 온라인이 시끄럽다. 남양유업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남양유업 제품에 대해 식약처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분유 안에서 발견된 개구리는 제조 공정 중 혼입될 수 없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이어 “분유는 제조 공정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기 때문에 45㎜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고, 분유는 제조 후 2주간 수분 5% 미만의 건조 상태로 보관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형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