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유세진]조 바이든 당선인이 20일 공식취임하며 '바이든 시대'를 예고했다. 20여 분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희생된 국민들을 추모하고 대선과정에서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다시 통합하자"고 역설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파행적 행동을 일삼았다. 그런 트럼프로부터 미국과 미국민을 보호하려면 하루빨리 대통령직에서 트럼프를 쫓아내야 한다는 여론도 일었다. 5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6일 의회 점거 사건은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운 사건이라고 많은 미국민들과 정치인들은 보고 있다. 민주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유세진]나도 안다. 도깨비방망이는 그저 동화 속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쯤은.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어디 도깨비방망이는 없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2020년 경자년. 올해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모든 사람들에게 잊기 힘들겠지만, 잊고 싶은 한 해가 될 것이다. 물론 올해에도 좋은 추억은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 생각된다. 벌써 1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발이 묶여 가족과 친구조차 마음대로 만나지 못하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유세진]온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미 대통령 선거는 7일(한국시간 8일 새벽)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사실상 승리를 거두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줄줄이 법적 소송을 제기하고 있어 최종 확정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종착점이 눈앞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의 합류로 보수 성향을 더욱 강화한 대법원에서 결과를 뒤집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소송이 대법원까지 갈 것인지는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 또 대법원으로 가더라도 꼭 트럼프가 바라는 결과가
[ 오피니언타임스=유세진]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전 일본 관방장관이 16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일본의 새 총리로 취임했다. 지난 1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압도적 차이로 새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던 스가가 이날 일본 의회에서 새 총리로 뽑히는 것은 이미 확정된 수순이었다. 지난 2009년 이후 집권 자민당 내 많은 파벌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았던 그가 자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의 압도적 지지 속에 새 일본 총리로 취임하게 된 것은 그의 강점인 동시에 한계이기도 하다. 스가는 현 자민당 권력 체계를 유지하려는 각 파벌
[논객칼럼=유세진]11월 3일 미국 대선까지 이제 9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줄곧 뒤지고 있다. 현재의 추세가 대선 때까지 이어진다면 바이든이 승리해 재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미 여론조사 결과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수인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170명의 선거인단만을 확보한 것으로 여론조사들은 보고 있다. 두 후보가 접전을
[논객칼럼=유세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도 50만명을 돌파했다.전 세계 코로나19 피해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일 새벽 3시38분(한국시간) 현재 전 세계에서 총 1069만 274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51만 6419명이 사망했다. 지난 하루 동안에만 11만 4985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렸고 3233명이 숨졌다. 한국에서는 1일까지 총 1만 2850명이 감염돼 282명이 세상을 달리했다. 신규 감염자는 1일
[논객칼럼=유세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그렇지 않아도 악화된 미·중 관계는 날개없이 추락하며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지난주 유출된 중국 싱크탱크의 보고서는 중국 최고 지도부에 미·중 갈등에 대해 경고했다. 또 "미국은 이미 중국에 사실상 신냉전을 선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백악관이 지난 21일 중국의 세계 경제구상 '일대일로'를 정면 비판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접근'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대해 "미국은 중국과의 냉전을
[논객칼럼=유세진]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빈사 상태이다.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1일 현재 전 세계에서 91만130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4만5371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나라에서도 997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69명이 사망했다. 수많은 나라들에서 식당이나 술집 등의 영업이 중단되고 사람들 간 만남이나 모임은 제한되고 있다. 스포츠 및 문화 행사들이 취소되고 가능한 한 재택근무가 권장되고 있다. 식료품과 의약품 구입을 위한 외출을 제외하고 불필요한 외출이 금지되는 등 세계인들
[논객칼럼=유세진]인명피해도 비극이지만 세계경제 감염으로 회복궤도 이탈이 더 큰 비극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늘고 있다. 20일 현재 코로나19는 중국에서 2118명의 생명을 앗아갔고 7만 4561명을 감염시켰다. 사망자는 대부분 중국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중국 이외 다른 나라들에서도 지금까지 10명이 목숨을 잃고 1150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했다.우리나라에서도 총 10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데다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체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논객칼럼=유세진]-1단계 무역협정 조인으로 불안한 휴전 돌입한 무역전쟁-미-중 갈등 근본원인 미해결로 방치돼 언제 또다시 확전될지 불투명세계 1, 2위 경제대국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지난 15일 일단 휴전에 돌입했다. 상대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서로 막대한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은 2년 가깝게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우며 경기 둔화의 우려를 높여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백악관에서 1단계 미·중 무역 합의에 서명하자 상당수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소한 세계 경제가
[오피니언타임스=유세진] 2018년 여름 몽골의 초원에서 밤 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말 그대로 별들이 쏟아질 듯한 모습이었다. 이제 서울에서는 몽골 밤 하늘에서와 같은 별들을 더이상 볼 수 없다. 그러나 불과(?) 50년 전 어린 시절에는 서울의 밤 하늘도 몽골 초원의 밤 하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과 몽골 초원의 밤 하늘 모습이 달라진 것은 밤을 밝히는 전력 사용량과 대기 오염의 차이다. 달리 말하면 전력 생산에 사용되는 화석연료가 내뿜는 오염 물질 때문이다. 극심한 대기 오염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
볼리비아의 희망에서 환멸만 남긴 정치적 망명자로 전락성공따른 인기를 권력 영구화 승인으로 오인, 국민 반발 초래[오피니언타임스=유세진] 그는 14년 가까운 통치 기간을 끝내고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수 있었다. 그런 선택을 했다면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치인으로 기억됐을 것이다. 그러나 헌법이 규정한 대통령 연임 제한을 거부하고 자신의 권력을 영구화하려 시도했다. 이는 국민들의 의지에 반하는 일이었다. 결국 지난 10일 국민들의 거센 부정선거 항의 시위와 경찰 및 군부의 사퇴 요구에 굴복,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에보 모랄레스
[논객칼럼=유세진] 미 하원이 15일(현지시간) 홍콩의 반중국·민주화 요구 시위를 지지하기 위한 3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3개 법안은 각각 ▲ 중국의 홍콩 침략을 비난하고 홍콩 시민들의 시위 권리를 지지한다 ▲ 미 국무부는 홍콩의 자치가 제대로 시행되는지 매년 평가해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 홍콩의 시위 진압에 미국제 무기가 사용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중국과의 사이에 중요한 이해 관계가 걸려 있음에도 미국은 언제나 인권 보호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법안
[논객칼럼=유세진] 중국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범죄인을 중국으로 보낸다는 송환법 개정 추진에 반대해 지난 6월 9일 시작된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9일로 4달째로 접어들었다.14주 넘게 계속되는 시민들의 거센 시위에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4일 송환법 추진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홍콩 시위대의 요구사항들을 받아들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중국 중앙정부로부터의 지침을 거부할 수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던 캐리 람 장관으로서는 당초 시위의 명분이던 송환법 추진 철회를 통해 이제 그만 시위를 중단해 달라는
[논객칼럼=유세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2년 연속 후퇴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지난해 예상외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미국 경제는 올해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 불사를 외쳐 불안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6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8%나 감소, 2017년 7월 이후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2분기 성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유럽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논객칼럼=유세진]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주최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막을 내렸다. 아베 총리는 폐막 정상선언에서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며, 안정된 무역 및 투자 환경이 구축돼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상호 관세 보복으로 무역전쟁이 벌어지면서 세계 경제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아베는 오사카 G20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자신과 일본의 이미지를 보호무역이 확산되는 국제사회에서 자유무역의 지도자로 각인시키기 위해 오랜
[논객칼럼=유세진] 중국의 록 뮤지션 리즈(40)는 주로 중국의 사회악을 풍자하는 노래들을 불러왔다. 그런 리즈가 약 3달여 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리즈는 지난 2월20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쓰촨(四川)성 콘서트 투어 계획을 알렸다. 그러나 이틀 뒤 그는 손목에 붕대를 감은 사진을 웨이보에 올리며 투어 취소를 밝혔다. 예매됐던 입장권들은 모두 환불 처리됐다. 리즈의 노래들도 모든 중국 음원 사이트에서 일제히 사라졌다. 그는 마치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돼버렸다.그가 부상을 시사하는 사진을 게시했음에도 이 때문에 공
[논객칼럼=유세진]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지난달 30일 왕위에서 물러나고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1일 126대 새 일왕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1989년 1월 시작된 일본의 헤이세이(平成) 시대는 30년 3개월만에 막을 내리고 레이와(令和) 시대가 개막했다. 일왕은 일본 국민들에게 정신적 지주이자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일 관계는 지금 사실상 최악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제징용 피해자 보상과 관련한 한국 법원의 판결, 일본 초계기에 대한 레이더 조사(照射) 등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으로 양국 관계는 해
[논객칼럼=유세진] 아직 학생이던 40여년 전 대학가에서는 시위가 자주 있었다. 당시 시위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부르던 노래 가사 중에 '무릎 꿇고 사느니 차라리 서서 죽길 원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40년도 더 지난 옛 얘기를 지금 꺼내는 것은 요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놓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으며 영국 사회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국민들을 좌절하게 만들고 있는 영국 하원의 모습이 노래 가사 내용과 겹친다는 생각 때문이다.영국은 2016년 6월23일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했다. 찬성 51
[오피니언타임스=유세진] 온 세계의 이목을 끌어모았던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월26일 인도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2월14일 파키스탄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자이시-에-모함마드(JeM)에 의한 자살폭탄테러로 인도 경찰특공대 최소 40명이 사망한데 따른 보복이었다. 인도는 JeM이 또다른 테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JeM의 훈련 캠프를 폭격해 300명에 달하는 JeM 대원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요격을 위해 출격한 자국 전투기에 의해 인도 전투기가 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