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70대와 40대 모녀가 생활고 끝에 극단선택을 했다는 소식이다.A4용지 두장 유서에 "폐를 끼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보증금으로 (밀린)월세를 처리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마지막 길을 떠났다. 그들이 살던 다가구주택은 18평에 보증금 500만원/월세 50만원 짜리였고...송파 반지하 세모녀,신촌 원룸모녀 사망 등등...이젠 새롭게 느껴지지도 않는 ‘생활고의 죽음들’이 이어지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언젠가는 뉴스로서의 생명력마저 잃게 되지 않을까 두렵다.그들 세상의 한편에선 잔치가 한창이다.이자 장사,기름 장사로 떼돈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세금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이른바 ‘깡통 전세’ 상태인 빌라 수백~수천 채를 굴리며 세입자들의 보증금 수백억원을 떼먹는 이른바 ‘빌라왕’ 일당이 잇따라 적발됐다.경찰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광주광역시에서 100억원 이상 피해를 일으킨 빌라왕 5명이 포착됐다. 이들이 사들인 빌라만 8000여채에, 피해 액수는 1600억원 안팎에 달한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10여개의 거대 사기 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어, 다른 사기 행각이 더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공연 한류의 원조로 통하는 비(非)언어극 ‘난타’가 19년만에 브로드웨이를 다시 두드렸다.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42번가 뉴빅토리 시어터에 초청된것. 송승환 PMC프러덕션 회장(65)은 출국전 인터뷰에서 “총 17회 공연하고 19만달러(약 2억8천만원)를 받는다”며 “코로나 사태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혀 힘겨웠는데 재기의 시작이 브로드웨이라는 게 희망적”이라고 말했다.“K팝, K영화, K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크리에이티드 인 코리아(Created in K
[오피니언타임스=양평 칼럼니스트 ]지난달 30일의 브라질 대선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와중에 열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셈이었다.하지만 그 선거결과 극우파 자이르 보우소나루에게 남미 좌파의 대부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가 승리한 것은 국토 면적 세계 5위, 인구 세계 7위, 경제규모 세계 12위 국가인 브라질에 좌파정권이 들어서게 된 것 이상의 파장이 예상된다.그것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굵직한 나라들이 모두 좌경화한 셈이 됐다.그 비슷한 ‘핑크 타이드’가 전에도 없지는 않았다.1990년대에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공화국 등을
[오피니언타임스=양평 칼럼니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보는 눈에 따라 여러 가지 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필자의 경우는 ’윤석열의 15시간‘에 시선이 끌리다보니 8년 전의 ‘박근혜의 7시간’이 떠올랐다.박근혜의 7시간이란 잘 알려져 있듯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가 7시간 동안 의문의 실종상태 같은 모습을 보여준 사건이다.‘윤석열의 15시간‘이란 그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비속어로 막말을 한 것으로 보도된 지 15시간이 지나서야 김은혜 홍보수석이 그 말의 ‘바이
[오피니언타임스=칼럼니스트 양 평]국민의힘 내분은 보기에 따라서 나쁜 것만은 아니다.언론은 물가고와 국제사태가 험난한 상황에서 집권당이 집안싸움에 정신이 없다고 비난하만 우리 역사에서 언제 평화로운 시대가 있었으며 정파 싸움이 없었던 때가 있었던가?우리는 6.25로 쫓겨 간 피난 수도 부산에서도 정치파동을 겪어야 했다.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초토화된 상황에서도 당파싸움은 그치지 않았다. 이순신과 원균의 다툼에도 그 당파싸움이 작용해 나라가 뒤집힐 뻔도 했다.그런 바탕에서 정치싸움을 살펴보면 유익한 데가 없지 않다. 그것은 ‘세비’라는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프로골퍼 윤이나(19)의 ‘오구(誤球) 플레이’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윤이나는 7월 17일 끝난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대회에서 최장 316야드(약 289m)의 호쾌한 티샷을 날리며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우승 직후 언론의 집중 공세에다 팬카페 회원 급증, 1주뒤 투어에서는 장타에 열광한 갤러리들의 현장 샤우팅으로 가히 '윤이나 신드롬'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보다 한달전인 6월 16일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다고 7월 25일 털어놔, 골프계를 발칵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흔히 골프와 인생은 닮은 꼴이 많다고 한다. 우선 시작부터 그렇다. 아기가 태어날 때 왜 우는걸까?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다는걸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고고지성(呱呱之聲)을 터뜨리며 세상의 품에 안긴다.골프 라운드의 첫홀은 누구든 긴장과 설렘으로 시작한다.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공을 제대로 못 맞혀 OB가 나거나 워터해저드로 날리기 일쑤다. 다행히 벌타 지역으로 가지 않더라도 뒤땅을 치거나 빗맞혀 속으로 울음을 터뜨리기 다반사다.아이가 커서 성장기에 접어들어,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원하
[오피니언타임스=이리나 이바노바 모스크바 통신원]지난달 18일 스웨덴과 핀란드는 나토가입을 신청했다. 푸틴은 두 나라의 나토가입이 러시아에 “ 당장 위협”을 일으키지 않는 다는 발언을 하며 직접적인 군사행동은 자제하는 모양새다.스웨덴-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자국의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나토가입을 선택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와 1215km,2600km의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국방관련 회의에서 이들 두나라의 나토가입에 대해 러시아의 대응에 대해 언급했다.쇼이구 장관은 러
[오피니언타임스= 박내석 소방기술사] 나는 매주 월요일 저녁엔 어떠한 약속도 만들지 않습니다. 매주 가야금 수업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주 이틀 정도는 학교 수업 때문에 강원도 영월에 가서 머무릅니다. 영월에 갈 때에는 차에 늘 가야금을 싣고 갑니다. 수업을 마치고 생기는 상당한 여유시간에 연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정도라면 저의 취미를 가야금 연주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야금을 취미로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특별하게 봅니다. 드럼이나 기타, 또는 섹소폰 등을 취미로 두는 중년들은 많지만 가야금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
[오피니언타임스=강원 전문칼럼니스트] 윤석열 정부가 10일 막을 올렸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남다르다.문재인 정부 5년간이 우리 사회에 미친 ‘적폐’가 과거 어느 정권보다 큰 데다 국제적으로도 세계질서가 확 바뀌는 ‘대변혁’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무려 35번이나 ‘자유’를 강조했다. 문 정권하에서 훼손된 ‘자유민주주의’를 복원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혼자서 모든 일을 이룰 수는 없는 법이다. 뜻을 같이 하는 ‘세(勢)’를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우승을 확정지은 조던 스피스(29·미국)는 18번홀에서 기다리던 아내 애니와 지난해 11월 태어난 아들 새미를 꼭 끌어안았다. 아내와 입맞춤을 하고는 아들을 하늘 높이 들어 올렸다. 천하를 얻은 표정이었다. 그는 이날 이글 샷을 두 차례 폭발시키고 연장에서 회심의 벙커샷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스피스는 4월 18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
[오피니언타임스= 박내석 소방기술사] 저는 소방기술사이면서 한편으로는 소방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일을 주로 하는데 소방기술사를 준비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학원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소방기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십중팔구는 ‘교수님은 서울대를 나왔으니 금방 따셨지요.’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그럴 때 난 ‘어떻게 공부하셨기에 서울대도 들어가고 기술사도 빨리 취득하셨어요?’라고 물어주신다면 참 좋겠다는 말을 진심으로 돌려 드립니다.저는 이렇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매 클래스의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오피니언타임스=칼럼니스트 양 평] 전 세계 매스컴이 온통 우크라이나 사태로 도배돼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근 전 대위가 의용군으로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것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가 전사했다는 가짜뉴스가 나돌아서 다들 놀라는가 하면 그가 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입국 한 것으로 외교부가 그를 경찰에 고발한 것을 두고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한국 매스컴들의 그런 열기를 보면 갑자기 시간이 냉전시대로 돌아가 러시아가 ‘소련’이 된 느낌이다.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냉전시절 세계 곳곳에서 혁명을 부추
[오피니언타임스=이창섭 칼럼니스트]18년 전인 2004년 12월 영국 런던 시내에 있는 런던정경대(LS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의 한 귀퉁이에 자리한 '세계지배구조연구센터(Center for the Study of Global Governance)'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 석학으로 불리는 앤서니 기든스 교수를 만났다.독일의 위르겐 하버마스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지성의 쌍벽으로 불리는 기든스와 훗날 문재인 정권에 의해 ”부역자 및 적폐기자“로 몰려 숙청될 운명인
[오피니언타임스=이창섭 칼럼니스트]마거릿 대처(제71대 영국총리. 재임기간: 1979년 5월~1990년 11월)는 영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력을 휘둘렀던 평민 출신 여성이었다.엘리자베스 1세 여왕 이후 등장한 최고의 여성 권력자로 불린다. 입법·사법·행정 3권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영국식 의원내각제에서 여당의 대표이자 총리로서 11년 반 동안 ’독재적 권력‘을 행사하며 영국 사회를 완전히 탈바꿈시킨 인물이다. 신자유주의의 원조로 불리는 ’대처리즘‘이란 이념을 탄생시킨 사상가이기도 하다. 영국은 국민이 직접 뽑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오피니언타임스=이창섭 칼럼니스트]보수주의 사상의 원류를 쫓아가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부를 쌓아 올린 미국의 거부 록펠러 집안의 신념과 연결된 것을 발견한다. 록펠러의 외아들 존 D. 록펠러 주니어는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을 바탕으로 수많은 선행을 했다. 아버지가 번 돈을 아낌없이 나눠주었다.우리가 잘 아는 유엔 본부, 반기문씨가 사무총장을 하며 누비고 다닌 그 건물이 바로 록펠러 주니어가 기증한 땅 위에 세워졌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셰넌도우 국립공원 등 지금은 세계인의 명소가 된 미국 국립공원들도 그의 기부로 만들어졌다.자선사
[오피니언타임스=골프 칼럼니스트 김수인] 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2)은 말한다. “사람을 뽑을 때는 세 가지 자질을 봐라. 성실(integrity), 지적 능력(intelligence), 열정(energy). 만약 그 사람에게 첫째 자질이 없다면 나머지 둘은 너를 파멸시킬(kill) 것이다.”성실은 바로 꾸준함이다. 요즘 골프계에서는 50년째 72kg의 체중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우승컵을 차지하는 베른하르트 랑거(65ㆍ독일)가 화제다. 자신의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 치운 랑거는 2월 21일
[오피니언타임스 = 칼럼니스트 석혜탁] 이달 초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학고재 갤러리에 들렸다. 이라는 이름의 기획전을 보기 위해서다.초현실주의 조형 양식의 영향이 배어 있는 천병근의 1957년 작품 에 눈길이 간다. 극사실적으로 표현된 저 갈색 눈은 그림 속 인물을 보는 것일까, 연초부터 잡다한 생각에 빠져 있는 나를 보고 있는 것일까. 이 작품은 제1회 조선일보 현대작가초대미술전 출품작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Joan Miro)의
[오피니언타임스= 칼럼니스트 이계홍]공사현장에 추락한 인부들이 아직도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 사고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재난이다.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 주상복합 붕괴 사고는 감리업체의 관리감독이 부실했던 것이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말하자면 가장 기초적인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 사고 원인이 된 셈이다. 광주 서구청에 따르면 A감리업체는 2019년 5월 현대산업개발과 화정 주상복합 1·2단지 감리 계약을 맺었다. 현대산업개발은 공개입찰을 통해 109개 입찰 업체 가운데 36억원이라